[OSEN=서정환 기자] ‘철벽’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의 프리미어리그 입성이 무산됐다.
독일 ‘아벤트차이퉁’의 막시밀리안 코흐 기자는 6일 “바이에른 뮌헨이 결국 중앙 수비수 김민재를 잔류시킬 가능성이 커졌다. 뮌헨은 김민재 이적 제안을 기꺼이 수용할 방침이다. 그럼에도 김민재의 연봉이 1600만 유로(약 259억 원)에 달한다. 그 정도 금액을 지불할 구단은 거의 없다. 김민재가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역대 중앙수비수 중 프리미어리그에서 주전으로 뛴 선수는 없었다. 이영표가 토트넘의 윙백으로 맹활약했다. 김지수는 브렌트포드와 계약했지만 1군 데뷔를 못하고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임대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재가 가장 강력한 후보였다. 그는 튀르키예, 이탈리아, 독일 등 가는 곳마다 더 수준 높은 리그에서 자신을 증명했다. 세리에A와 분데스리가에서 모두 우승한 유일한 한국선수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대부분의 경기에서 주전으로 나서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 탈환에 기여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8강전 등 중요한 경기서 실수를 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뮌헨은 “좋은 조건이 오면 보내주겠다”면서 김민재를 정리대상으로 분류했다.
많은 팀들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였다. 프리미어리그 명문팀 리버풀, 맨유, 첼시와 토트넘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였다. 여기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AC밀란까지 언급됐다. 심지어 튀르키예 명문팀 갈라타사라이까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사우디 이적설까지 꾸준히 나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정식으로 김민재는 영입하고자 하는 팀은 나타나지 않았다. 김민재는 뮌헨에 잔류해 세 번째 시즌을 치를 전망이다. 뮌헨에 남아 주전경쟁을 원했던 김민재의 뜻은 이뤄졌다.
다음 시즌 주전경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비시즌 뮌헨은 조나단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주전 센터백 콤비로 낙점했다. 벤치로 밀린 김민재는 팀내 세 번째 센터백으로 후보로 밀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8일 홈에서 가진 친선전에서 토트넘을 4-0으로 대파했다. LAFC로 이적한 손흥민이 빠진 첫 경기였다. 그러나 주전에서 밀린 김민재는 후반 23분 다요 우파메카노를 대신 투입됐다. 김민재는 20여 분 출전에 그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재는 뮌헨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는다. 기다리면 기회는 온다. 김민재는 다시 한 번 치열한 팀내 주전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