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가수 정애리가 세상을 떠난 지 11년이 지났지만, 팬들은 여전히 그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다.
고(故) 정애리의 11주기가 지났다. 고 정애리는 지난 2014년 8월 10일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산책을 하던 중 실족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62세.
사고 당시 정애리 측은 “산책 중 실족해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대중과 팬들은 슬픔에 빠져 애도 메시지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후 고 정애리의 딸은 SBS 연예 정보 프로그램 ‘한밤의 TV연예’를 통해 고인의 극단적 선택 루머에 “그런 뉘앙스는 전혀 없었다. 엄마와 약속을 하고 (사건 현장에)간 것이었다”라며, “음악이 나오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사고 장소 옆이었다. 엄마가 음악 듣는 걸 좋아하시니까 거기로 내리셨던 것 같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고 정애리는 1971년 노래 ‘어쩔 수 없어서’로 데뷔했으며 시원시원한 이목구비와 서구적인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얘야 시집가거라’, ‘사랑을 가르쳐 주세요’, ‘당신은 누구시길래’, ‘봄 여름 가을 겨울’ 등의 히트곡을 탄생시켰지만, 1980년대 초 앨범을 발표한 후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의 음악은 여전히 대중의 기억 속에 남아 있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