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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지지율 56.5% '취임 후 최저'…"주식양도세·사면 논란 영향" [리얼미터]

중앙일보

2025.08.10 16:42 2025.08.1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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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치인 56.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 응답은 이같이 집계됐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56.5%는 전주보다 6.8%포인트 낮은 수치로, 이 대통령 취임 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잘못함'은 38.2%로 전주 대비 6.8%포인트 상승했다. '잘 모름'은 5.2%로 나타났다.

김주원 기자
리얼미터는 "주 초에 불거진 주식 양도세 논란과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이 국민의 불신을 키웠다"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민의힘 패싱 등 대치 정국을 심화시키는 행보가 보수층과 중도층의 반감을 샀고, 주 후반에는 '광복절 조국·윤미향 사면' 논란까지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세가 심화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8.4%, 국민의힘이 30.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6.1%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3.1%포인트 올랐다. 이로써 민주당은 7주 만에 50%대 아래로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6주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하락은 당내 도덕성 논란과 강경 정치 행보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며, 국민의힘은 민주당 악재에 따른 반사이익과 경선 관심 증가가 결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3.1%, 진보당 1.4% 순이었으며 무당층은 8.4%로 나타났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5.2%,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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