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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스’ 특별 전시와 4K 상영…아카데미뮤지엄, 50주년 기념

Los Angeles

2025.08.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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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 9/14일~내년 7/26일
1975년 영화 죠스 제작 현장에서 카메라를 들고 무릎을 꿇고 있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

1975년 영화 죠스 제작 현장에서 카메라를 들고 무릎을 꿇고 있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이자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스릴러 명작 ‘죠스(Jaws)'가 50주년을 맞아 아카데미 뮤지엄(Academy Museum of Motion Pictures)에서 특별 전시와 4K 상영으로 부활한다.  
 
1975년 개봉한 죠스는 평화로운 해변 마을 애미티 아일랜드에 출몰한 식인 상어와 이를 잡으려는 경찰서장(로이 샤이더), 해양생물학자(리처드 드레이퍼스), 노련한 상어 사냥꾼(로버트 쇼)의 사투를 그린다.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기록을 갈아치우며 여름 블록버스터 시대를 연 이 작품은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올랐고, 편집·음향·존 윌리엄스의 음악 부문에서 오스카를 수상했다.
 
내달 14일 오후 6시 30분, 데이비드 게펜 시어터에서 열리는 죠스 4K(Jaws in 4K) 상영은 긴장감 넘치는 걸작을 대형 스크린에서 다시 만날 기회다.  
 
특별 전시(Jaws: The Exhibition)는 ‘죠스’만을 주제로 한 사상 최대 규모로 도입부부터 결말까지 장면별로 구성됐다.  
 
200여 점이 넘는 오리지널 소품과 촬영 자료, 공개된 적 없는 희귀 유물, 제작 비화, 장면 분석, 체험형 전시가 마련돼 관람객을 영화 속 세계로 안내한다.  
 
이번 특별전은 스필버그와 앰블린 아카이브, NBC유니버설 아카이브 등에서 직접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기획됐으며 제니 허(수석 큐레이터)와 에밀리 라우버 로드리게스(어시스턴트 큐레이터)가 전시를 총괄했다.
 
스필버그는 당시 전례 없는 기계 상어의 잦은 고장으로 제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를 창의적으로 극복하며 오히려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연출을 완성했다.  
 
개봉 50년이 지난 지금도 죠스는 서스펜스 영화의 교본이자 대중문화의 상징으로 평가받는다. 전시는 내년 7월 26일까지 마릴린 & 제프리 카첸버그 갤러리(4층)에서 진행되며 뮤지엄 입장권으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주소: 6067 Wilshire Blvd. LA
 
▶문의: (323)930-3000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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