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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베트남 정상 만찬에 4대그룹 회장 총출동…박항서·안재욱도 참석

중앙일보

2025.08.10 18:11 2025.08.1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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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빈 방문한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 부부를 맞이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내외가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방한을 기념해 11일 저녁 국빈 만찬을 연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총출동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날 만찬에 정치권·재계·금융계·문화계 인사 등 총 66명이 참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제계에서는 그룹 총수들 외에도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와 최진식 심팩 회장 겸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정부에서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정치권에서는 한·베 의원친선협회장을 지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이 초청됐다.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동석한다.

이 밖에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배우 안재욱, 소설 '아! 호치민' 출간을 앞둔 황인경 작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LCK)'의 첫 외국인 선수인 '레이지필' 쩐바오민(DRX) 선수 등도 초청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내외가 10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방한하고 있다. 뉴스1

베트남 측에서는 럼 서기장과 배우자인 응오 프엉 리 여사, 응우옌 주이 응옥 당 중앙감찰위원장, 공안부·국방부 장관 등 55명이 참석한다.

이날 만찬 메뉴는 경북 봉화의 특산물을 활용한 퓨전 한식이 준비됐다. 고려 말 한반도에 정착한 베트남 왕자 이용상의 후손인 화산 이씨가 한국전쟁 후 봉화에 정착한 점을 고려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메뉴는 '봉화산 허브를 곁들인 해산물 샐러드와 삼색 밀쌈 말이', '여름 보양 영계죽', '봉화 된장 소스를 곁들인 제철 민어구이'. '여름 쌈밥과 김치 스프링 롤을 곁들인 봉화 한우 떡갈비 구이', '메밀차와 홍시 크렘 브륄레'로 구성됐다.

건배주로는 2024년 대한민국 주류 대상 한국 와인 부문 대상을 받은 오미자 스파클링 와인 '오미로제 연'이 준비됐다.

만찬 후에는 또 럼 서기장이 가장 만나고 싶어한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자신의 대표곡을 연주한다. 아울러 베트남 국립전통극단, CBS 소년소녀합창단 등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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