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플레이-인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디플러스 기아(DK) ‘벵기’ 배성웅 감독은 플레이-인 진출을 빠르게 확정한 것에 기뻐하면서 그와 함께 팀의 방향성 정립이 진전 있음을 시사했다. 배 감독은 지난 8일 피어엑스전 패배 이후 ‘씨맥’ 김대호 코치가 언급한 ‘잘 졌다’의 내용을 첨언하면서 “패배 했지만 발전할 수 있다면 괜찮다”는 말로 김 코치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DK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라이즈 그룹 4라운드 DNF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에이밍’ 김하람이 시비르와 코르키로 각각 11킬과 10킬로 활약하면서 난타전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DK는 시즌 14승(10패 득실 +6)째를 올리면서 라이즈 그룹에서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인 플레이-인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배성웅 감독은 “승리해 기쁘다. 좋은 경기력으로 플레이-인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DNF전 승리와 포스트시즌 진출 소감을 전했다.
DNF전 경기력의 총평을 부탁하자 “DK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일어나는 변화의 과정이다. 변화의 과정이 마무리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거라고 기대하고 있다”면서 “데이터를 쌓아가고 있다. 추구하는 방향이 있는데, 정해진 방향성에 맞춰서 팀 경기를 할 수 있다면 완전한 체질 개선을 했다고 생각한다. 아직 스타일을 완성한 상황이 아니기에 선수단 전체가 하나가 돼 노력하고 있다”라며 변화를 선택한 디플러스 기아의 상황을 설명했다.
덧붙여 배 감독은 “플레이-인에서 만날 수 있는 상대들에 대한 분석 뿐만 아니라 레전드 그룹에 속한 팀들의 경기도 유심하게 지켜보면서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레전드 그룹은 팀 간의 격차가 확실히 갈려진 느낌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팀 별 특징을 파악하고 각 팀에 맞춰 방향성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라고 정규시즌 이후 를 위한 대비과정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배성웅 감독은 “지난 경기를 졌지만, 최근 팀 분위기는 괜찮다. 패배했지만, 그로 인해 방향성이 더 명확해졌다. ‘씨맥’ 김대호 코치님이 언급한 내용도 무슨 이야기인줄 알고 있다. 졌지만 우리가 더 발전할 수 있다면 괜찮다고 생각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