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경기 남부 지역에서 공장 내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5분께 경기 광주시 고산동의 한 철제빔 제조 공장에서 40대 근로자 A씨가 철제빔에 맞아 사망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지게차를 이용해 철제빔을 화물차에 싣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철제빔이 화물차에서 떨어져 차량 주변에 있던 A씨를 덮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불과 12분 전인 오전 7시 13분께에는 평택시 포승읍 만호리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40대 하청업체 근로자 B씨가 기계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B씨는 로봇 기계를 점검하던 중 기계가 갑자기 작동하면서 상반신이 끼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의식이 저하된 B씨를 헬기로 아주대병원에 이송했으며, 현재 위독한 상태다. 경찰은 두 사고 모두 정확한 경위와 현장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