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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강선우 옹호 "갑질 논란 말 안돼…보좌진 일 못해 잘린 것"

중앙일보

2025.08.10 19:52 2025.08.1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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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 사진 유튜브 캡처
유시민 작가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던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른바 '보좌진 갑질 논란'에 대해 "정말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지난 10일 자신의 낚시 콘텐트 채널 '유시민낚시아카데미'에 올라온 영상에서 강 의원 논란에 대해 "강 의원 그거는 정말 말이 안 되는 것이다. 말을 안 해서 그렇지, 내가 짐작하기에는 그게 어떻게 된 거냐면…"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유 작가는 "금태섭 의원 선거구(강서갑)에 정봉주가 준비하다가, 정봉주가 당에서 이게 안 돼서 그만뒀지 않느냐. 강 의원이 거기 갑자기 뛰어들어 아무것도 없이, 연고도 없는 데 가서 낚아챈 것"이라며 "경선 과정에서 아무 누구나의 도움을 다 받았을 거 아니냐. 그리고 갑자기 국회의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보좌진을 짜는데 처음에 엉망으로 짠 것이다. 그래서 처음에 (보좌진) 교체가 많았던 것"이라며 "그런데 그중 한두 명이 사고 치고 일도 잘 못 하고 이래서 잘렸는데, 그걸 익명으로 뒤에 숨어서 갑질한 것처럼 그렇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보좌진들이나 과거 보좌관 했던 사람들이 (강 의원 갑질 논란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인터뷰하면 기사를 안 실어준다"고 덧붙였다.

이 말에 유 작가의 옆에 앉아있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미담들이 많은데, 그건 기사가 안 나온다"고 거들었다.

유 작가는 이러한 발언 뒤 채널 관계자가 "이거 나가도 되냐"고 묻자 "나가도 된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이재명 정부 초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인사청문 과정에서 보좌진에게 자택에서 나온 쓰레기를 대신 버리라고 했다는 등 갑질 논란이 제기돼 지난달 23일 자진 사퇴했다.

당시 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사의를 밝히며 "여기까지인 것 같다.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믿어주고 기회를 주신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도 제가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덧붙였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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