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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예노르트 거절' 벨기에 헹크 오현규, 1호 도움+풀타임

중앙일보

2025.08.1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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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헹크 공격수 오현규. [AFP=연합뉴스]

벨기에 프로축구 KRC 헹크 공격수 오현규(24)가 풀타임을 뛰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현규는 11일(한국시간) 벨기에 리에주의 스타드 모리스 뒤프란에서 열린 스탕다르 리에주와의 2025~26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0-2로 뒤진 후반 25분 톨루 아로코다레가 가슴 트래핑으로 떨군 공을 오현규가 상대를 등지고 왼발로 내줬다. 아로코다레가 달려들며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오현규의 어시스트로 기록됐다.

오현규는 개막 후 3경기 연속 선발출전했고, 이날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 셀틱(스코틀랜드)에서 헹크로 이적해 백업 공격수로 나서고도 리그에서 9골을 터트렸다. 올 시즌을 포함해 풀타임을 소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헹크는 아쉽게 1-2로 지면서 개막 후 1무2패로 14위에 그쳤다. 통계 전문 풋몹은 슈팅 2회 등을 기록한 오현규에게 팀 내 3번째 높은 평점 7.4점을 줬다. 앞서 오현규는 지난달 28일 클뤼프 브뤼허와 개막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트리는 등 올 시즌 3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벨기에 매체들에 따르면 올여름 네덜란드 페예노르트가 오현규 영입을 위해 1000만 유로(161억원)을 지불할 의향이 있었지만, 헹크가 핵심 공격수 오현규를 지키길 원했다. 지난 시즌 헹크 주전 공격수였던 아로코다레는 올여름 이적이 유력하다. 오현규 역시 내년 북중미 월드컵 준비를 위해 헹크에서 주전으로 꾸준히 나오는 걸 선호했다.



박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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