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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맥' 김대호, "큰 꿈 바라봐야, 장기적으로 발전하는 팀 만들고 파"

OSEN

2025.08.1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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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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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지난 번 인터뷰에서 '졌지만 지향하는 방향성이 맞았다'는 언급은 우리가 패할 경우 어떻게 졌는지가 더 명확해지기에 한 말이다."

아슬아슬한 장면이 여러 번 나왔음에도 '씨맥' 김대호 코치는 큰 흔들림없이 선수단을 향한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잊지 않았다. 분명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 중심을 잡고 캐리를 한 일부 선수들 뿐만 아니라 방향성을 밀고 나오는 과정에서 나온 성장통이라는 해석으로 선수단의 성장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드러냈다. 

DK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라이즈 그룹 4라운드 DNF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에이밍’ 김하람이 시비르와 코르키로 각각 11킬과 10킬로 활약하면서 난타전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DK는 시즌 14승(10패 득실 +6)째를 올리면서 라이즈 그룹에서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인 플레이-인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씨맥' 김대호 코치는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선수들이 매우 잘해준 부분들로 인해 승리해 기분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경기 승인을 묻자 "사실 실수가 굉장히 많았다. 그럼에도 실수를 넘어서 상대를 압도한 한 두명이 선수들의 할약이 인상적이었다. 엄청난 포인트들을 발생시켜 승리할 수 있었다"며 특급 캐리로 1, 2세트 승부처에서 돋보인 '에이밍' 김하람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피어엑스전 패배 이후 피드백 과정을 묻자 김대호 코치는 방향성을 정한 이후 선수들의 성장통을 '적정선을 찾는 과정'에 비유하면서 패배로 인해 방향성을 명확하게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모든 프로팀이 방향성을 갖고 지향하고 있지만, 적정선을 찾는게 실력이다. 선을 찾기 위한 노력을 너무 잠그기도 어렵고, 아슬아슬하게 줄을 타는듯한 것도 난감할 때가 있다. 그래서 연습을 통해 더욱 더 합을 맞추는 것이다. 지난 번 인터뷰에서 '졌지만 지향하는 방향성이 맞았다'는 언급은 우리가 패할 경우 어떻게 졌는지가 더 명확해지기에 한 말이다. 이번 DNF와 경기에서도 실수가 나왔지만 선수들 체급과 실력이 좋아 이번 경기를 떠나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아 기분 좋다."

김대호 코치는 "어떤 팀이든 큰 꿈을 바라봐야 한다. 그렇지만 멀리만 바라보다 당장의 경기를 놓치는 것은 아된다. 코 앞의 경기를 이겨나가야 심지어 좋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 이 점을 알고 있어 우리가 안일하게 하거나 그런 일은 당연히 없다"면서 "결국 문제의식을 선수단이 다 비슷하게 형성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발전하는 팀이 만들어진다고 본다. 그런 팀이 되도록 노력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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