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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1 아닌 3점 원했다" 손흥민의 투지, 미국도 놀랐다... MLS 사무국도 인정-‘손흥민 시대’ 공식 개막

OSEN

2025.08.1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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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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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33·LAFC)이 미국 무대 데뷔전부터 자신이 ‘월드클래스’임을 입증했다. 입단 사흘 만에 시카고 원정 경기에 나선 그는 특유의 폭발적인 돌파와 결정적인 장면 연출로 팀의 귀중한 승점을 지켜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공식 사무국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시대가 MLS에서 시작됐다”며 그의 첫 경기를 집중 조명했다.

이어 “아시아 최고의 축구 스타 손흥민이 LAFC 합류 사흘 만에 시카고 파이어의 만원 관중 앞에 섰다. 그는 날카로운 돌파로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동료의 동점골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이날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MLS 2025 서부 콘퍼런스 26라운드 시카고전에서 후반 16분 교체 투입됐다.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출 시간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투입 직후 경기 흐름을 바꾸며 페널티박스 안에서 완벽한 타이밍의 돌파로 반칙을 이끌어냈다.

데니스 부앙가가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고, LAFC는 2-2 무승부를 만들었다.

경기장을 찾은 LAFC 원정 팬들은 그의 투입 순간부터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 일부 팬은 MLS 데뷔 무대에 선 손흥민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고 현지 언론들은 곧바로 찬사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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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은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이 팀을 살렸다”며 “부앙가의 골은 그의 움직임에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MLS 전문 방송 MLS360은 “손흥민에게는 승리 DNA가 있다. 페널티킥 장면은 영리함의 결정체였고 동점골 직후 세리머니 대신 재개를 서두르는 모습은 승점 3점을 향한 집념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한 해설자는 “단 30분 동안 손흥민이 보여준 영향력은 LAFC에서 6개월 뛴 올리비에 지루보다 크다”고까지 평했다.

ESPN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분명한 접촉이 있었고 좋은 패스 덕에 기회를 살릴 수 있었다. 승점 3점을 못 따 아쉽지만 모두가 헌신했다”며 “첫 경기에 나서 기쁘고 곧 골도 터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30분 동안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다음 주에는 선발로 나서 더 큰 임팩트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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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MLS 도전은 이제 막 시작됐지만 데뷔전부터 보여준 임팩트는 명확했다. 토트넘에서 10년간 유럽 정상급 무대를 누빈 에이스는 이제 LA 무대에서 또 다른 역사를 쓰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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