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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앙숙' 아제르·아르메니아 합의…"노벨상은 트럼프" 한목소리

연합뉴스

2025.08.11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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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앙숙' 아제르·아르메니아 합의…"노벨상은 트럼프" 한목소리

[https://youtu.be/wcTTBczck7s]

(서울=연합뉴스) 구소련에 속해있던 독립국으로서 오랜 앙숙인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재 하에 평화 프로세스에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는 8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간 분쟁의 평화적 해결에 관한 공동 선언에 서명했는데요.
선언에는 아제르바이잔 영토와 나히체반 자치공화국을 연결하는 통로인 일명 '국제 평화와 번영을 위한 트럼프 길'을 아르메니아에 구축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양국은 서로에 대한 불신이 극심한 상황에서 통로의 관리를 미국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아르메니아는 통로를 개발할 배타적인 권리를 미국에 99년간 부여하기로 했는데요.
이에 따라 미국은 컨소시엄에 부지를 다시 임대하고, 이 컨소시엄은 43.5km 길이의 통로를 따라 철도, 송유·가스관, 광섬유 케이블, 전선 등을 구축할 방침입니다.
서명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간에 "드디어 평화를 이루는 데 성공했다"며 "양국은 35년간 싸우다 지금 친구가 됐다. 그들은 오랜 기간 친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는 각각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에 사의를 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전쟁으로 인해 구소련 국가들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이 예전같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 외교를 명분삼아 코카서스 지역에 대한 미국의 정치·경제적 영향력을 확장하는 모양새입니다.

제작: 김해연·최주리
영상: 로이터·AFP·X @ADelgersaikhan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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