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결심 계기가 등근육이냐?"는 질문에 강남은 "'정글의법칙' 고정이라서 해외로 촬영을 갔는데 상화 씨가 계시더라. 오프닝 시작하자마자 상화 씨가 날 지나갔다"며 "그때 민소매를 입고 있었는데 등근육이 바글바글 있었다.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도깨비가 등에서 보였다. 올림픽 끝나고 얼마 안 돼서 근육이 어마어마했다. 그날 '이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느꼈다. 이상화를 보고 결혼하겠다가 아니라 등 근육을 보고 결혼을 결정했다고 느꼈다. 그정도로 뒷모습이 강렬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사진]OSEN DB.
이상화는 "우리가 사귀고 나서 12월 크리스마스에 맞춰 일본에 갔다. 화려한 조명 아래 오빠랑 손을 잡고 걷는데 문득 그 생각이 들었다. '오빠랑 결혼할 것 같아요' 그랬는데 '너도? 나도'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강남은 "대한민국 보물이고 나랑 다른 느낌이었다"고 했고, 이상화는 "되게 조심스러워했다. 다가오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강남은 "만약 사귀게 되면 결혼까지 생각해야 한다고 느꼈다. 피해가 갈 것 같았고, 올림픽 끝나고 얼마되지 않았다. 그 이후 '정글의 법칙'에서 만났다"며 "정글에서 촬영 중 이상화가 먼저 가게 돼서 보낼 때 다정히 '잘가~' 해야되는데, 그냥 '가! 나중에 봐!' 그랬다. 이렇게 하면 계속 생각나겠지 싶었다. 촬영할 때 힘드니까 엄청 잘해줬고 도움을 줬다. 근데 마지막 갈 때 그냥 쿨하게 보냈다. 그랬더니 날 계속 생각했나보다. 그래서 나한테 걸린 것"이라며 자신만의 플러팅을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