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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비상계엄 비판' 조진웅 "잘못을 말하는데 왜 부담을 느껴야 하나" [핫피플]

OSEN

2025.08.11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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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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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배우 조진웅이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을 통해 한번 더 변하지 않는 소신을 드러낸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조진웅이 인터뷰석에 출연했다. 그는 안나경 앵커의 진행 아래 내레이션으로 활약한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에 대해 이야기했다.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은 홍범도 장군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독립전쟁사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앞서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에도 참여했던 조진웅이 내레이션을 맡아 한번 더 의미를 더했다. 

조진웅은 영화에 대해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가 어디인가 생각하게 하는 영화다. 일제강점기 해방이 된 이후 미군정, 한국전쟁을 치르면서 일본 육사, 만주군 출신의 정치군인들이 복귀됐다. 그 것인가, 아니면 무명으로 진심으로, 나라를 구하기 위해 피땀 흘린 이름 없는 군인들이 우리 국군의 뿌리인가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은가를 던지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에도 참여했던 그는 "굉장히 의미가 새롭다. 의미가 깊다. 제가 거기에 참여하지 않았으면 어떤 인식을 갖고 살고 있었을지. 그래서 참여가 중요하고 그 참여를 통해 생각해보게 됐다. 아마 우리 영화도 그런 의식 때문에 참여해서 계기를 얻었고 이 영화를 통해서 참여하게 되는 관객 분들은 거기에 대한 의식을 갖게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작품 속 가장 울컥했던 명대사에 대해 "'죽지 마라, 우리가 (독립이) 이뤄질 때까지 꼭 살아라'라는 명령이 있다. 홍범도 장군이 부하들에게 꼭 독립을 눈으로 확인하라는 류의 이야기를 하셨는데 정말 마음을 울렸다. 정말로 염원이 있던 것이고 모든 독립군들에게 희망을 주는 명령이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밝혀 감동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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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이 독립군 이야기를 대중에게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영화 '암살'에서 독립군으로 열연하는가 하면 백범 김구의 청년시절을 다룬 영화 '대장 김창수'에서는 타이틀 롤이자 김창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여기에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까지 이어진 일련의 활동이 시사점을 남기는 터다. 

이와 관련 그는 "'암살'을 하면서 몹시 감명을 받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출연하는 장면에서 김해숙 선생님 말씀에 '우리는 재연하는 것임에도 이렇게 힘든데 실제 독립운동 얼마나 힘드셨을까'하고 나가셨는데 정적이 흘렀다. 실제로는 얼마나 고난을 겪었겠나. 우리는 여기에 불평하면 안 된다, 잘 만들어야 하는 각오가 생겼다. 그런 의미가 계속 있는 것 같다"라고 나름의 계기를 밝혔다. 

이에 그는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의 메시지에 대해서도 "메시지보다도 모르고 살면 억울할 것 같다. 그러면 조금 더 잘 살 수 있지 않겠나. 가뜩이나 힘든 세상. 다같이 힘든데 그 뿌리, 공간에 더 잘 뻗을 수 있는 의미를 전달하는 게 제 몫이다. 배우로서 제 역할인 것 같다. 여기에 대해 식상하게 느끼는 분들 '또 독립군?' 할 수도 있겠지만 잘 만들었으니 참여만 하시면 그런 계기가 생길 것 같다. 편하게 오시면 될 것 같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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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하게 작품의 의미를 강조한 조진웅이지만, 평소에도 그는 소신발언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서도 비판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고, 최근 진행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게스트로 출연해 "비상계엄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로 인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정작 조진웅은 "그런 질문 자체가 굉장히 억울하다. 잘못된 것에 대해 잘못됐다고 얘기하는 것에 왜 부담을 느껴야 하나. 그런 사회가 만들어지면 안 된다. 잘못됐으니까 잘못됐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다. 왜 부담을 가져야 하나. 별 신경 안 쓴다"라며 웃었다. 

무엇보다 그는 "아무 일 없고 평온한 뉴스를 보는 것. 우리 나라에 어떤 K컬처, K문화에 자긍심을 갖고 사는 것. 그렇게 더 당당해지는 게 제 소신이다. 평화는 두려움 없이 뭔가를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이 영역은 누군가의 정치적 색깔이 아니라 우리를 이렇게 살게 해준, 우리를 이 땅에 당당하게 생활 할 수 있게 해준 분들을 기리는 것이다. 우리도 후손들에게 당당하게 넘겨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조진웅이 그만의 소신을 담아 부끄럽지 않은 역사를 전하는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은 오는 13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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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블루필름웍스 제공, JTBC 출처. 


연휘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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