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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CPI 앞두고 거래 한산…보합권 혼조 출발

연합뉴스

2025.08.1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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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CPI 앞두고 거래 한산…보합권 혼조 출발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보합권에서 좁게 움직이며 거래를 시작했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휴가철을 맞아 거래가 한산한 분위기다.

11일(현지시간) 오전 9시 31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81포인트(0.06%) 오른 44,203.4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1.11포인트(0.02%) 상승한 6,390.56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3.66포인트(0.11%) 내린 21,426.36을 가리켰다.
이날 주요 경제지표나 이벤트는 예정돼 있지 않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경로를 가늠하기 위해 최근 관심도가 높아졌던 주요 연준 인사의 공개 발언도 없다.
시장은 휴가철을 맞이한 가운데 12일 발표되는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다리고 있다.
7월 CPI는 6월보다 상승률이 더 가팔라질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의 경우 7월 예상치가 전월비 0.3%, 전년 대비로는 3% 상승으로 집계됐다. 6월 수치보다 모두 더 뜨겁다.
7월 CPI는 이달 21~23일로 예정된 연준의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얻게 되는 마지막 CPI 지표다. 인플레이션이 더 뜨거워졌다는 점이 확인되면 연준은 잭슨홀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두고 더 의견이 팽팽하게 부딪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덤캐피털마켓의 제이 우즈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아마도 다른 어떤 시기보다 증시는 소화 단계에 더 가까워질 것"이라며 "시장에서 약간의 횡보세가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나쁘지 않은 현상"이라고 말했다.
미국 인공지능(AI) 칩 제조업체 엔비디아(NAS:NVDA)와 어드밴스드 마이크로디바이시스(NAS:AMD)가 중국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에 납부하는 데 동의했다는 소식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중국 수출용 제품 H20에서 발생한 매출의 15%, AMD는 MI308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에 내는 데 동의했다.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유지하는 조건이다.
엔비디아와 AMD의 영업이익은 그만큼 줄게 되지만 두 회사의 주가는 소폭 약세에 머무르고 있다. 엔비디아는 0.88%, AMD는 0.27% 내림세다. 다만 개장 전에는 엔비디아가 1%, AMD는 2%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보합권이다. 임의소비재와 에너지, 금융, 의료건강만 오르고 있다.
미국 칩 제조업체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3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한 데 힘입어 주가가 4% 넘게 오르고 있다.
마이크론의 실적 호조에 반도체 및 AI 업계 전반적으로 온기가 확산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23% 뛰고 있다.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가격이 12만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4% 가까이 뛰고 있다.
반면 기업용 AI 회사 C3AI의 주가는 30% 폭락하고 있다. 2분기 실적 예상치가 전년 동기 대비 급감한 여파다.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이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25% 하락하고 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33%, 독일 DAX 지수는 0.40% 내리는 중이다. 반면 영국의 FTSE 지수는 0.31% 오르고 있다.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9분 현재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47% 상승한 배럴당 64.18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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