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조선의 사랑꾼' 김학래, 임미숙 부부의 아들이 맞선녀와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
11일 오후 방송된 TV 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김학래♥임미숙 부부가 아들 김동영-맞선 상대 김예은 커플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학래-임미숙 부부는 36주년 결혼기념일을 맞았고, 아들 김동영과 맞선녀의 초대를 받은 뒤 약속 장소로 향했다. 김동영 커플은 직접 장을 보고 점심 식사를 준비한 것.
임미숙은 예비 며느리를 만나 "사귈수 있는 마음이 열렸나 궁금하다"고 물었고, 김예은은 "오빠는 아직까지 그렇게 확신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임미숙은 "죽여버리지 이걸"이라며 분노했고, 김학래는 "저놈이 은근히 까탈스럽다"고 거들었다.
김예은은 "난 호감은 계속 오르고 있었는데 사실 서로 확신을 안 가지고 있다 보니 감정이 스톱된 상태다. (연인 사이로 가기에) 완전히 열리진 않은 거 같다"고 했다. 임미숙은 포기하지 않고, "예은아 웬만하면 둘이서 만나 편안하게 만나봐"라고 응원했다.
[사진]OSEN DB.
부모님이 떠나고 단 둘만 남은 김동영과 김예은. 두 사람은 "많이 봤다", "많이 보진 않았다"로 만남의 횟수 차이로 이견이 생겼고, 김예은은 "두달 동안 5일밖에 안 봤다"고 말했다
MC 김국진은 "10번 이상은 만난 줄 알았다", 최성국은 "4번이면 확신을 줄 타이밍도 없었다. 이건 예은 씨 마음이 이해된다"고 했다.
김동영은 "넌 나한테 먼저 보자고 안 하잖아. 너 나한테 전화한 적도 없고, 만나자고 한 적도 없었다"고 했다. 김예은은 "만나고 싶었고, 시험 끝나고 평일에도 볼 수 있다. 만나자고 말하고 싶은데, 오빠가 또 운동도 해야되고, 친구도 만나야 되니까 말을 못하겠다. 오빠는 나한테 엄청 바쁜 사람으로 각인 돼 있다"고 고백했다.
김동영은 "생각만 하고 얘기를 안 하는데 어떻게 알아?"라고 했고, 김예은은 "오빠가 바쁘다고 거절할까봐 말 못한 것 같다. 내가 겁 먹었다"며 "오빠한테는 그냥 아는 동생, 그정도로 느껴질 때가 있다. 오빠가 나를 여자로 보면서 알아가고 있는 건지, 아니면 너무 동생 같은 느낌이 큰 건지, 그런 게 좀 궁금했다"고 털어놨다. 김동영은 "만약에 호감이 없었다면 안 만났다. 어디 가면 사진을 찍어서 보낸 것도 그런 이유였다"고 했다.
김동영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확신을 많이 주고 있었다고 생각했다. 스케줄을 물어보고 일상을 공유하고 서로가 고민이 있다면 들어줬다. 만약에 확신이 없었다면 통화도 안했을 것 같다. 내 마음이 열리는 과정도 좀 오래 걸리는 편"이라며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