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케이블카는 ‘머니 머신’이다. 남산 정상에 오르려는 손님들이 문만 열면 제발로 찾아오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이런 머니 머신을 할아버지에서 아버지를 거쳐 손자까지 3대에 걸쳐 가족기업 한 곳이 독점해 왔다. 앞으로도 변수만 없다면 대대손손 영구적으로 물려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시민들은 알고 있을까?
파리 에펠탑 꼭대기에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한 개인업자가 돈벌이를 독식한다는 걸 상상할 수 있을까. 에펠탑 엘리베이터는 파리시가 대주주로 참여한 SETE(Société d'Exploitation de la Tour Eiffel)라는 공기업이 관리와 운영을 전담한다.
남산의 케이블카 운영에도 서울시 등 공공기관에서 참여하리라고 시민들은 막연히 짐작한다. 에펠탑처럼 남산이라는 공공자산을 활용하는 수익 사업이니 그렇게 생각하는 게 상식이고 순리다. 어떻게 민간 기업이 ‘노다지’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는 특혜를 대(代)를 이어 유지하고 있을까.
‘이팩트’(이것이 팩트다) 취재팀은 남산 케이블카에 얽힌 비밀과 실태에 접근하기 위해 핵심 쟁점을 추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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