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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업' 아사니, 광주 패배 보면서 신나는 SNS 활동..."꼴 좋다" -> "얼른 나 보내줘"

OSEN

2025.08.1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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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아사니(30, 광주)의 태업이 팀을 뒤흔들고 있다.

광주FC는 1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개최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에서 포항에 0-1로 패했다. 승점 38점의 포항은 4위로 올라섰다. 광주(8승8무9패, 승점 32점)는 4경기 연속 무승으로 7위로 떨어졌다.

포항은 후반 48분 추가시간 홍윤상의 극적인 골이 터졌다. 포항 특유의 티키타카 후에 홍윤상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기성용은 K리그 통산 200경기에 출전에 의미를 더했다. 하지만 기성용은 허리부상으로 전반만 뛰고 교체됐다. 

광주는 후반 35분 최근 영입한 프리드욘슨까지 투입했지만 끝내 동점골을 뽑지 못하고 무너졌다. 광주는 시즌 첫 연패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다. 

이번 시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광주의 최근 고심 거리는 에이스 아사니의 이탈.

여름 이적이 무산된  아사니는 이란 프로리그 에스테그랄 조기 이적을 요구하며 태업을 하고 있는 상황. 이정효 감독은 아사니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아사니는 훈련복귀를 선언했지만 아무래도 팀 분위기를 크게 흐렸다. 

앞서 에스테그랄은 지난 3일 공식 채널을 통해 “아사니와 1년 반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까지 광주와 계약이 돼 있는 아사니지만, 에스테그랄 구단은 조기 합류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아사니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에스테그랄이 발표한 이적 소식을 공유했다.

광주 소속인 아사니가 팀을 옮길 수 있던 근거는 보스만 룰. 해당 룰에 따르면 계약 만료가 6개월 미만 남은 경우 타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제도다.

아사니와 에스테그랄은 보스만룰을 이용해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단 계약과 별개로 영입한 구단에서 일방적으로 오피셜을 발표하는 것은 다른 문제. 실제로 계약 발표에 대해서 광주는 알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광주는 여름 이적 시장서 아사니 매각을 고려했지만, 특히 J리그 요코하마와 협상에 나섰으나 이적료 합의에도 불구하고 선수가 이적에 동의하지 않아 이적 시장이 종료됐다.

넉넉치 않은 재정 문제를 생각하면 빨리 보내는 것이 맞지만 광주 입장에서는 대체자로 마련하지 않고 주포를 보내기가 쉽지 않았기에 떠나기 전까지 아사니가 최선을 다해줄길 원했다.

실제로 광주에 아사니의 비중은 매우 크다. 그는 올 시즌 K리그1 21경기에서 8골 2도움을 올렸고,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0경기에 출전해 9골 1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정작 포항과 경기에서 제외됐던 아사니는 태업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행동을 보여줬다. 경기에 배제된 아사니는 광주에서 자신의 태블릿으로 포항-광주전을 지켜보고 있다고 자신의 인스타 스토리를 올렸다.

그러나 그는 광주의 경기에는 아무런 좋아요나 반응을 하지 안았지만 바로 다음 스토리에서 에스테그랄의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면서 노골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했다.

실제로 아사니는 실수가 아니라는듯 해당 사건 이후 다시 한 번 인스타에 아스테그랄의 응원 메시지를 다시 올리는 어처구니 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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