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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세리에 A로 왕의 귀환...'명문' 밀란이 노린다

OSEN

2025.08.1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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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괴물 수비수’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결국 이적시장의 한복판에 섰다. 세리에A 명가 AC밀란이 그의 영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2년 만에 이탈리아 무대 복귀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이탈리아 유력지 ‘라 레푸블리카’는 지난 11일(한국시간) “AC밀란이 말릭 티아우를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매각하기로 했다. 이적료는 보너스 포함 4000만 유로(약 647억 원)”라며 “대체자로 조반니 레오니, 피에트로 코무초, 그리고 김민재를 리스트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C밀란은 경험과 검증된 기량에서 김민재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삼았다.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거머쥔 인물. 단 한 시즌 만에 압도적인 수비력과 리더십을 인정받으며, 나폴리의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다.

문제는 현 상황이다. 김민재는 그동안 뮌헨 잔류 의사를 내비쳤지만, 다음 시즌 입지가 좁아질 조짐이 보인다. 8일 토트넘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김민재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뱅상 콩파니 감독은 전반에 새 영입생 요나탄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나란히 선발로 세웠다. 김민재는 후반 22분이 돼서야 2군급 선수들과 함께 교체로 나섰다.

바이에른 전문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타와 우파메카노가 시즌 초반 주전 센터백으로 낙점될 가능성이 크다. 김민재는 교체 신세를 거부할 것이기에, 남은 이적시장에서 새 팀을 물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막스 에베를 단장은 “현 스쿼드에 만족하지만, 이적을 요청하는 선수가 있다면 상황을 다시 판단하겠다”고 언급했다. 현지에서는 이미 김민재가 바이에른의 방출 명단에 올라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적 요청 선수’에 그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당초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5000만 유로(약 810억 원)였으나, 최근 3500만 유로(약 567억 원)로 하향 조정됐다. 이는 바이에른이 김민재 매각 의지가 강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만약 김민재가 결심을 바꿔 AC밀란 유니폼을 입는다면, 이는 2023년 7월 나폴리를 떠난 이후 정확히 2년 만의 세리에A 복귀다. 세리에A에서 이미 ‘최고’로 인정받았던 그이기에, 밀란 팬들의 기대감은 벌써부터 높아지고 있다.

결국 선택은 김민재의 몫이다. 주전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를 감수하고 독일에 남을지, 아니면 자신을 믿고 영입하려는 명문 구단으로 향할지. 이번 여름, 그의 결단이 유럽 축구계의 큰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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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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