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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네이마르 서울서 맞붙는다...한국-브라질 10월 평가전

중앙일보

2025.08.11 15:23 2025.08.1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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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서울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의 평가전에서 맞붙은 손흥민(왼쪽)과 네이마르가 유니폼을 교환한 뒤 함께 사진을 찍었다. [사진 브라질축구협회 인스타그램]

한국 축구가 오는 10월 서울에서 ‘삼바 군단’ 브라질과 맞붙을 전망이다.

브라질 유력 매체 글로부는 11일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브라질축구대표팀이 오는 10월10일 서울에서 한국, 14일 도쿄에서 일본과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2일 “브라질축구협회와 구체적인 조건을 놓고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축구계에 따르면 이미 양측은 평가전에 합의했고 초청비 등 상업적인 부분을 두고 최종 조율 중이다.

브라질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그해 6월 한국, 일본을 찾아 평가전을 치렀는데, 당시 브라질은 서울에서 한국을 5-1로 대파했다.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이뤄진 브라질과의 리턴매치에서 한국은 1-4로 졌다.

카타르월드컵 브라질과 16강전에서 한국 백승호(오른쪽)가 만회골을 터트리고 있다. 김현동 기자

브라질은 지난 6월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최소 6위를 확보해 ‘23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지난 5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 출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선임한 브라질에는 네이마르(산투스)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하다. 앞서 한국도 지난 6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이뤄낸 가운데, 올해 12월 예정된 조추첨에 따라 양국이 본선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다.

브라질은 월드컵 역대 최다 우승국(5회)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다. 23위 한국은 브라질과 역대전적에서 1승7패로 열세다. 1993년 서울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김도훈의 골로 1-0으로 이긴 게 유일한 승리다. 브라질 방한이 성사되면 3년4개월 만이다.

1992년생 동갑내기 한국 주장 손흥민(LAFC)과 브라질 A매치 최다 득점(79골) 보유자 네이마르(산투스)의 3년 만의 재대결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2022년 6월 서울 평가전에서 페널티킥으로 2골을 넣은 네이마르는 경기 후 SNS에 라커룸에서 손흥민과 유니폼을 교환하며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CRACK(혼자 힘으로 경기 흐름을 바꾸는 선수)’라고 썼다. 당시 경기장엔 6만4872명 만원 관중이 찾아 흥행 대박이 났다.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을 떠나 친정팀 브라질 산투스로 복귀한 네이마르는 최근 부상을 털어내고 대표팀 복귀를 준비 중이다.
2022년 6월 서울에서 맞대결을 펼친 손흥민과 네이마르가 경기 종료 후 손바닥을 부딪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다음달 미국 원정을 떠나 9월7일 뉴저지에서 미국, 10일 내슈빌에서 멕시코와 평가전을 통해 북중미 팀을 상대한다. 이어 10월14일 국내에서 파라과이에 이어 10월10일 브라질과 2연전을 통해 남미팀과 격돌한다.

한국은 오는 11월 국내에서 ‘카타르월드컵 우승국’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을 치를 가능성도 있다. 일본이 11월18일 도쿄에서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을 치르는 방안을 협상 중인데, 패키지로 아르헨티나가 가까운 한국을 찾아 평가전을 치를 수도 있다. 성사될 경우 손흥민이 네이마르에 이어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맞대결하는 그림이 가능하다.




박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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