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전여친 폭행 의혹에 휩싸였던 뮤지컬배우 전호준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11일 전호준은 자신의 소셜 계정에 새 글을 올리고 SNS에 복귀했다. 앞서 그는 전 여친 A씨의 폭로글 확산으로 폭행의혹에 휩싸이자 이를 해명한 뒤 두 달 여간 SNS활동을 멈췄던 바.
이런 가운데 전호준은 "현재 그 사건은 법적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분명히 책임지겠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 제 삶을 살아가야 하기에, 조심스럽게 다시 이곳에 돌아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믿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보겠습니다"라고 다시 활동을 이어갈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지난 5월,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자신이 전호준과 약 1년간 연애한 전 여자친구이며, 전호준에게 전치 3주의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글을 게재했다. 뿐만 아니라 "연극한다고 공연한다고 커피 차부터 서포트까지 전부 해줬고 모든 데이트 비용도 전부 제가 지불해 왔다. 휴대전화, 명품 스카프, 목걸이 등 결혼을 빙자해 1000만 원 가량의 금액을 갈취당했다. 후에 태국 여행 항공권에 숙박 비용, 10일간 모든 비용 약 500만 원을 혼자 지불했다. 헤르페스까지 옮겨 성병에 걸리게 했고 임신 유산의 문제까지 도움을 주려 필라테스 비용 또한 매 달 현금으로 100만 원씩 줬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A씨는 전호준과 찍은 스킨십 사진과 피멍이 든 신체 일부를 찍은 사진, 폭행 당시를 찍은 것으로보이는 영상 등을 올려 주장에 신빙성을 더했다. 이에 전호준은 "A씨가 주장하는 폭행 상황은 새벽 시간 제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하려던 A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또 자신 역시 A씨로부터 폭행당했다며 피 흘리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추가글을 통해"저는 A씨를 결코 폭행하지 않았다"며 "24일 새벽 저와 A씨 사이에서 몸싸움은 있었다. 지난번 올린 사진처럼 제가 출혈을 겪을 정도로 급박했던 상황이라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A씨를 붙잡고 움직이지 못하도록 힘으로 압박한 일이 있었다. 제 몸과 A씨의 몸 사이의 접촉은 그게 전부"라며 "A씨의 사진 속 폭행 흔적은 제가 만든 것이 아니"라고 재차 해명했다.
논란 여파로 전호준은 7월부터 공연될 창작극 '더 투나잇 쇼'에서 자진 하차했다. 그는 "우리 두 사람의 일이 대중적으로 주목받을 일이 되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공연에 100%의 몸과 마음으로 임하기는 사실 쉽지 않은 일"이라며 "지금 준비하던 공연에서 모두 자진하차하겠다는 뜻을 저를 캐스팅해주신 각 극단에게 밝히고 양해를 구했다. 당분간 마음을 추스리며 주변을 정리하겠다"고 활동 중단 의사를 밝혔다.
이하 전호준 게시글 전문.
공인이라는 생각조차 해본 적 없던 저에게 큰 사건이 닥쳤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인스타그램을 멈췄습니다.
현재 그 사건은 법적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분명히 책임지겠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 제 삶을 살아가야 하기에, 조심스럽게 다시 이곳에 돌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