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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일냈다, '골든' BTS 이후 첫 빌보드 1위...이재 "눈물만 나온다" [종합]

OSEN

2025.08.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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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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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약칭 케데헌)'의 OST '골든(Golden)'이 빌보드 정상에 오르며 새 기록을 썼다. 

11일(현지시간) 빌보드는 차트 예고 기사에서 '골든'이 알렉스 워렌의 '오디너리(Ordinary)'를 밀어내고 빌보드 메인싱글차트 핫100 정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골든'은 빌보드 핫100을 점령한 9번째 K팝 노래이자, 여성 보컬리스트가 부른 최초의 K팝 1위 곡이 됐다. 기존 K팝 가수들 중에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한 인물은 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와 그 멤버로 솔로곡을 발표했던 지민과 정국 뿐이다. 방탄소년단이 6개의 곡을, 지민과 정국이 각각 1개의 솔로곡을 빌보드 핫100 정상에 올린 바 있다.

또한 '골든'처럼 빌보드에서 3인 이상의 걸그룹 노래가 정상에 오른 것은 팝스타 비욘세가 속했던 데스티니 차일드의 '부티리시어스(Bootylicious)' 이후 24년 만이다. '골든'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걸그룹 헌트릭스가 혼문을 완성하기 위해 부른 노래로, 한국계 미국인인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가창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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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100'은 빌보드의 메인차트로, 미국에서의 스트리밍 데이터와 라디오 방송 점수,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한 순위다. '골든'은 이번 집계 기간에만 전주 대비 9%P 증가한 3179만 스트리밍을 기록했고, 라디오 방송 점수 또한 71%P 증가한 840만, 판매량은 35% 증가한 7000 건을 나타냈다. 이에 대중적 인기의 척도인 스트리밍 데이터에서 격차를 벌린 것으로 풀이된다. 

'골든'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기 시작한 지난달 초, 빌보드 핫100에 81위로 진입했다. 이후 작품의 인기에 힘입어 23위, 6위, 4위, 2위까지 '차트 역주행'을 기록했고 7주차에 결국 정상을 차지했다. 

애니메이션 영화 OST가 빌보드 핫100 정상을 차지한 것 역시 3년 만으로, 이례적이다. '골든'에 앞선 기록으로는 지난 2022년 공개된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엔칸토'의 OST '위 돈 토크 어바웃 브루노(We Don't Talk About Bruno)'가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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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골든'은 지난 1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는 미국 빌보드 외에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힌다. 

영국에 이어 미국까지 글로벌 음악 차트의 정상을 차지한 것에 대해 '골든'의 가창과 작곡에 참여한 이재는 개인 SNS에 "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눈물만 나온다. 보내주신 사랑에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 '헌터'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 영화다. 지난 6월 2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돼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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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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