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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구멍 낸다"…주차 시비에 가스총 꺼내 위협한 20대
중앙일보
2025.08.1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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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자 권총 모양의 가스 분사기로 상대방을 위협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 8일 오후 양천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이웃 주민을 호신용 삼단봉과 권총 모양의 가스분사기로 위협한 혐의 등으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
피해 주민에 따르면, 이 주민이 A씨의 아버지에게 "주차선을 잘 지켜달라"고 말하자 A씨가 갑자기 가스 분사기를 꺼내 "총으로 죽여 버린다", "머리에 구멍 내준다"고 협박했다고 한다.
채널A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당시 검은색 옷을 입은 A씨는 이웃 주민에게 다가가 호신용 삼단봉에 이어 가스 분사기를 꺼내 위협했다. 이를 본 A씨의 아버지가 "하지 말라고! 하지 말라고!"라며 다급하게 A씨를 막았다.
A씨의 아버지는 채널A에 "아들에게 불안 증세가 있다"며 "가스 분사기를 꺼낸 건 잘못이지만 가해자가 된 상황은 억울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예슬(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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