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QkFAXLP-5tA]
(서울=연합뉴스) 스테이블코인 '테라USD'(이하 테라) 발행과 관련한 사기 등 혐의로 미국에서 형사재판을 받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설립자가 입장을 바꿔 유죄를 인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뉴욕 남부연방법원의 폴 엥겔마이어 판사는 11일(현지시간) 권씨 재판 관련 결정문에서 무죄를 주장하던 권씨가 유죄로 답변을 변경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12일 오전 법정에서 긴급 협의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남부연방지검은 앞서 지난 2023년 3월 권씨가 몬테네그로에서 검거된 직후 권씨를 증권사기, 통신망을 이용한 사기, 상품사기, 시세조종 공모 등 총 8개 혐의로 재판에 넘긴 바 있습니다.
이어 검찰은 작년 말 몬테네그로로부터 권씨의 신병을 인도받은 뒤 자금세탁 공모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이들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권씨는 최대 130년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미국으로 신병이 인도된 권씨는 지난 1월 초 판사가 유죄 여부를 묻는 기소인부 심리에 출석해 자신이 받는 범죄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주장한 바 있습니다.
가상화폐 업계 일각에선 권씨가 친 가상화폐 정책을 펼치는 도널드 트럼프에게 사면을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권씨가 내년 이후에야 결론이 나오는 정식 재판 절차를 포기하고 갑자기 유죄 인정으로 입장을 바꿈에 따라 권씨가 사면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으로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