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신인 박관우(19)가 염경엽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염경엽 감독은 “웬만하면 (시즌) 끝까지 기회를 줄거다”고 말했다.
박관우는 2025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50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좌타자인 박관우는 경북고 3학년 때 23경기 타율 4할1푼3리(33안타) 1홈런 21타점 7도루를 기록했다.
드래프트 당시 스카우트 팀은 박관우에 대해 “좋은 스윙 매커니즘에서 나오는 우수한 컨택 능력과 손목 힘이 좋은 선수다. 수비 범위, 타구 판단 능력, 첫 발 스타트 등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관우는 5월 17일 더블헤더 특별엔트리로 처음 1군 엔트리 등록됐고, 대타로 나와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7월 9일 다시 콜업됐다. 지금까지 계속 1군에 머물고 있다.
지난 7월 10일 키움전에서 1-3으로 뒤진 7회 알칸타라 상대로 동점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데뷔 첫 홈런이 극적이었다. 전날(9일) 대타로 나와 데뷔 첫 안타를 때렸고, 이날도 경기 중반 교체 출장해 짜릿한 홈런을 쏘아올렸다.
[OSEN=잠실, 박준형 기자] 3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LG는 손주영(8승 6패)을 KT는 패트릭(0승 0패)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6회말 1사 1루 LG 박관우가 2점 홈런을 날리고 환호하고 있다. 2025.07.30 / [email protected]
11일 현재, 박관우의 1군 성적은 17경기 타율 2할9푼6리(27타수 8안타) 2홈런 7타점 8득점 출루율 .367, 장타율 .519, OPS .886을 기록하고 있다. 대타 타율이 4할4푼4리(9타수4안타)다.
박관우는 “항상 타석에서는 자신있어서 방망이 치는 거에 있어서 큰 부담은 없는 것 같고 정말 제일 재밌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컨택이나 타석에서 긴장하지 않는 게 제 장점인 것 같다. 투구폼은 다 다르지만 공은 거의 다 비슷하게 날아오기 때문에 그냥 공만 보고 치는 것 같다”고 자신의 타격에 대해 언급했다.
당분간 박관우는 1군에서 계속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염 감독은 “관우는 웬만하면 끝까지 기회를 줄거다. 경험 쌓는 선수를 1명 정도는 둘건데, 외야에는 관우를 그냥 쭉 둘거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자신의 육성 지론을 언급했다. 그는 “여러 사람 돌아가면서 이 선수 저 선수 기회를 줘서 육성해서 성공한 것을 한 번도 못 봤다. 준비를 얼마나 잘 시켜서, 준비된 선수에게 꾸준하게 기회를 줘야 육성에 성공한다. 기회는 준비가 됐을 때 줘야지, 준비 안 된 선수에게 기회를 주면 성장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그렇게 선수를 키워왔고, 그 단계를 거쳐야 클 수 있지, 무조건 기회를 준다고 키워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OSEN DB
박관우는 외야 수비에서 실수를 하기도 했다. 염 감독은 “고교 때 수비는 중상이라고 들었는데, 중간 정도다”며 “수비 잘하는 선수는 (낙구 지점으로) 한 번에 간다. 수비 못하는 선수는 움직임이 굉장히 많다. 혼자 바쁘다. 관우는 혼자 바쁜 스타일이다. 잘 하는 선수는 편안하게 한 번에 잡는데, 바쁘게 왔다갔다 하면서 잡는 선수들이 있다. 수비 못하는 선수들이다. 본인도 알고 있을 거다. 수비도 이제 경험을 해야 되는 거니까, 관우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외야 수비가 약한 박관우를 고려해, 외야 백업을 3명으로 늘렸다. 최원영, 최승민까지 1군에 있다. 박관우는 “수비 쪽에서는 해민 선배님이 있으니까 많이 여쭤보고 하면서, 수비도 키워나가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첫 발 스타트, 타구 판단 이런 걸 선배님이 알려주셔서 새겨듣고 하다 보니까 좀 쉬워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OSEN=잠실, 박준형 기자] 3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LG는 손주영(8승 6패)을 KT는 패트릭(0승 0패)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6회초 2사 1루 KT 황재균의 타구를 박관우 좌익수가 호수비 펼치며 잡아내고 있다. 2025.07.30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