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29일, 뉴욕한국문화원 극장서 총 10편 상영 독립운동 주제 상업영화부터 국가등록문화유산 작품까지
뉴욕한국문화원 한국영화 특별전 포스터
뉴욕한국문화원(원장 김천수)은 오는 15일부터 29일까지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영화 특별전 'Beyond Liberation'을 개최한다. 모두 문화원 극장에서 무료 상영되며, 광복 이후 80년의 시간을 아우르는 고전과 현대 한국영화 총 10편을 선보인다.
이번 특별전은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며, 항일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중심에 둔다. 오프닝 상영작으로는 안중근과 독립군의 이야기를 그린 최신작 〈하얼빈〉이 상영되며, 독립운동가이자 저항 시인 윤동주의 삶을 담은 〈동주〉,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첩보 스릴러 〈유령〉이 관객과 만난다.
또한 뉴욕타임스(NY) 선정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편'에 오른 한국영화 4편도 상영된다.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수상작 〈기생충〉을 비롯해 〈살인의 추억〉,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그리고 한국 이민자의 이야기를 그린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라이브즈〉가 포함돼 더욱 의미를 더한다.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주최로 마련한 고전영화 섹션에서는 대한민국 국가등록문화유산에 등재된 세 작품을 선보인다. 최인규 감독의 '광복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 〈자유만세〉, 한국영화사 마지막 무성영화 〈검사와 여교사〉, 그리고 운용규 감독의 〈마음의 고향〉이 그 주인공이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황태현 영화프로그램 디렉터는 "이번 특별전은 광복 이후 80년간 한국영화가 걸어온 여정과 예술적 성취를 돌아보는 소중한 기회"라며 "시대를 관통하는 걸작들을 통해 한국영화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관객과 함께 나누고, 앞으로의 가능성까지 모색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특별전의 사전예약 및 전체 상영스케줄은 뉴욕한국문화원 공식 홈페이지(koreanculture.org) 및 인스타그램 (@kccny)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황태현 영화프로그램 디렉터 212-759-9550 내선 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