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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성평등 달성시 전세계 GDP 20%↑" APEC 여성경제회의 개막

연합뉴스

2025.08.1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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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경제참여 확대' 주제…APEC 회원국 장관급 등 120여 명 참석 여성 경제활동 안전망 마련·성평등한 디지털환경 조성·돌봄노동 존엄성 인정
"고용성평등 달성시 전세계 GDP 20%↑" APEC 여성경제회의 개막
'여성 경제참여 확대' 주제…APEC 회원국 장관급 등 120여 명 참석
여성 경제활동 안전망 마련·성평등한 디지털환경 조성·돌봄노동 존엄성 인정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와 성평등 촉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 21개국 여성정책 리더들이 머리를 맞댔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는 12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여성가족부 주관으로 여성경제회의(WEF)를 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여성의 경제 참여 확대'를 주제로 논의를 개시했다.
신영숙 여가부 장관 직무대행 차관은 개회사에서 "세계은행(WB)은 고용 부문 성평등이 달성되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20% 증가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이는 약 20조 달러(약 2경7천796조 원) 이상의 규모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우리가 무엇을 함께 만들어야 하는지를 말해준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전환, 인구구조 변환, 불평등 고착화와 같은 복합적 도전은 우리가 그동안 이룬 진전을 더욱 공고히 하고, 도약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며 "올해는 연결, 혁신, 번영이라는 세 가지 우선 과제를 중심으로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해법을 모색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 차관은 이번 회의 과제로 ▲ 여성이 폭력과 차별로부터 보호받으며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안전망 마련 ▲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시대에 여성 기술 훈련과 성평등한 디지털 환경 조성 ▲ 인구구조의 변화 속에서 돌봄노동의 존엄성 인정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이번 회의는 APEC이 지향하는 공동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아태지역의 연대와 결속을 공고히 해 포용적이고 회복력 있는 지역공동체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PEC WEF는 회원국 여성의 경제 참여 촉진을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여성 분야 장관급 회의다.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APEC WEF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에는 일본·인도네시아 등 APEC 회원국 장관급 수석대표와 실무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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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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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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