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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트럼프 '노숙자와 전쟁'…워싱턴DC에 주 방위군 투입

연합뉴스

2025.08.1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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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트럼프 '노숙자와 전쟁'…워싱턴DC에 주 방위군 투입

[https://youtu.be/EYmruBPlcuU]

(서울=연합뉴스) "아버지는 식당에 갔는데 현관이 더럽거든 그 식당에는 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현관이 더러우면 주방도 더러울 테니까요. 미국 수도(워싱턴DC)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도가 더러우면 나라 전체가 더러운 것이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도 워싱턴 DC에서 '노숙인·범죄와의 전쟁'을 위해 주 방위군 병력과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1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워싱턴 DC의 경찰 업무를 연방정부 직접 통제하에 두고 군을 수도 치안 강화에 활용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워싱턴DC는) 완전한 무법천지"라며 "누군가는 슬럼가(빈민가)를 없애야만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주 방위군 배치 규모는 800명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FBI와 마약단속국, 주류·담배·총포 담당국, 공원 경찰 등 약 500명이 워싱턴 DC 순찰 업무에 투입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6월 불법 이민자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진 로스앤젤레스(LA)에 민주당 소속 주지사와 시장의 반대에도 주 방위군 4천여 명을 투입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연방정부 고위공무원이 워싱턴DC에서 청소년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사건을 계기로 워싱턴DC의 범죄 문제에 개입할 의지를 드러내 왔습니다.
그는 지난 10일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수도 (워싱턴DC)를 예전보다 더 안전하고 더 아름답게 만들 것"이라며 "노숙자들은 즉시 떠나야 한다. 우리는 당신들이 머물 곳을 제공하겠지만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 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동안 워싱턴DC가 운영해 온 치안 업무를 연방정부가 사실상 '접수'하는 내용의 이번 발표는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야당인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수도에서 독재자 행세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별자치구인 워싱턴D.C는 민주당 소속 정치인이 시장을 맡고 있으며 상당수 시의원이 민주당 출신입니다.

제작: 진혜숙·김혜원
영상: 로이터·AFP·@realDonaldTrump·The White House·X
[email protected]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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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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