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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손흥민' 토트넘 야심 밝혀졌다...2025년판 'DESK 라인' 정조준! "에제와 사비뉴 동반 영입 추진 중"

OSEN

2025.08.1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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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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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새로운 'DESK 라인'을 꾸리려 하고 있다. 토트넘이 이적시장 막판 사비우(21, 맨체스터 시티)와 에베레치 에제(27, 크리스탈 팰리스) 동반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팀 토크'의 딘 존스 기자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아스날이 망설이는 사이 에제 영입 경쟁에 달려들었다. 에제 역시 아스날과 협상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다음 행보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에제는 아스날 이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여름 팰리스를 떠나려면 다른 행선지도 고려해야 한다. 최근 토트넘이 그를 영입하려는 의지를 보이면서 한 가지 대안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에제에 대한 토트넘의 관심이 진전되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이미 모건 깁스화이트 영입이 무산됐고, 데얀 쿨루셉스키가 장기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게다가 제임스 매디슨까지 한국 투어에서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면서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손흥민도 로스엔젤레스(LA)FC로 떠난 만큼 공격진 보강이 필수인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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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다시 에제를 눈독 들이는 이유다. 팀 토크는 "에제는 여전히 토트넘의 관심 대상이다. 토트넘은 팰리스를 설득하는 데 필요한 조건인 6000만 파운드(약 1119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명확히 파악하고 있다"라며 이미 토트넘이 에제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결정적으로 토트넘은 에제를 10번 역할로 활약할 뿐만 아니라 왼쪽 측면에서도 퀄리티를 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로 보고 있다. 이러한 멀티성은 매디슨을 부상으로 잃고, 손흥민을 LAFC에 내준 점을 고려할 때 그를 매력적인 타깃으로 만든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에제는 토트넘의 '북런던 라이벌'인 아스날 이적에 더 가까웠다. 이적시장 초반부터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그의 영입을 추진했고, 에제 역시 아스날행에 동의했다. 하지만 아스날 측의 공식 연락을 기다리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는 상황.

팀 토크는 "에제는 아스날에서 프리시즌을 보낼 수 있을 정도로 일찍 이적하길 바랐지만, 지금으로선 그런 제안이 현실로 이뤄지지 않았다. 아스날 보드진에서 계속해서 망설이고 있다. 아스날은 그를 10번 역할로 보고 있으며 해당 포지션 선수에게 상당한 지출을 정당화할 수 있을지 우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토트넘이 에제를 가로채려 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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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야망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 8일 바이에른 뮌헨과 친선 경기에서 0-4로 대패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사비뉴 영입까지 추진 중이다. 당시 토트넘은 손흥민의 빈자리를 절감했고, 경기 후 프랭크 감독도 "손흥민은 지난 10시즌 동안 핵심이었다. 이제 그는 떠났고, 젊은 선수들이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라며 추가 영입을 예고했다.

2004년생 브라질 윙어 사비뉴는 왼발잡이로 양 측면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브라질리언다운 개인기와 드리블을 자랑하는 그는 지로나에선 주로 왼쪽 날개로 뛰었지만, 맨시티에선 오른쪽에 많이 배치됐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은 48경기 3골 11도움이었다.

토트넘은 사비뉴를 손흥민의 대체자로 보고 있다. 영국 'BBC'는 "토트넘은 브라질 윙어 사비뉴를 영입하기 위해 맨시티와 협상 중이다. 최근 며칠 동안 두 클럽은 사비뉴의 이적 가능성을 두고 논의를 진행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협상은 아직 초기 단계다. 맨시티가 브라질 국가대표 사비뉴의 이적을 승인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맨시티는 사비뉴를 매각할 계획이 없다. 맨시티는 5000만 파운드(약 934억 원) 이상의 제안이 들어와야만 이를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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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지난해 여름 트루아에서 사비뉴를 영입하면서 3080만 파운드(약 575억 원)를 지출했다. 만약 그를 토트넘에 판매하며 5000만 파운드를 챙긴다면 1년 만에 쏠쏠한 차익을 남기는 셈.

하지만 맨시티와 트루아는 같은 '시티 풋볼 그룹'이기에 비교적 싼 값으로 사비뉴를 데려올 수 있었다. 이 점을 고려하면 맨시티가 같은 리그 경쟁자인 토트넘에 더 큰돈을 요구해도 이상하지 않다. 실제로 브라질 '글로부'와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등은 사비뉴의 이적료가 옵션 포함 7000만 유로(약 1131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사비뉴도 이적 가능성에 열려 있다. 여름 라얀 셰르키가 맨시티에 새로 합류하면서 더욱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 이미 필 포든과 베르나르두 실바, 오스카르 보브까지 있기에 사비뉴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만약 토트넘이 에제와 사비뉴를 둘 다 데려온다면 도미닉 솔란케, 모하메드 쿠두스와 함께 새로운 공격진 4인방을 꾸리게 된다. 공교롭게도 이들의 이들의 앞글자를 따오면 'DESK'가 된다. 과거 토트넘이 자랑했던 델리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의 'DESK 라인'의 2025년 버전이 탄생하는 것. 과연 프랭크 감독의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사진] 스퍼스 글로벌, 토트넘 뉴스, 365 스코어스, LAFC, 스카이 스포츠.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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