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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출입금지 대승적 수용”…국힘 부산 합동연설회 불참

중앙일보

2025.08.1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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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씨가 12일 오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1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가 “억울하지만 당 결정을 수용하겠다”며 당초 예고했던 것과 달리 부산 전당대회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전씨는 지난 8일 대구 합동연설회 이후 당으로부터 전대 출입 금지 조치를 받은 상태다.

전씨는 12일 오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 영상을 통해 “당 지도부의 전당대회 출입 금지 결정을 대승적으로 수용하겠다”며 “오는 14일 당 윤리위원회 심사에도 출석해 입장을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대구 합동연설회에서 (내가) 소란을 일으켰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최고위원 후보 발언이 도리어 당내 갈등을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평당원으로서 목소리를 내 국민의힘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보수가 다시 한번 더 승리할 수 있는 그 날을 위해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말했다.

앞서 전씨는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TK) 합동연설회에서 찬탄(탄핵 찬성)파 후보들을 향해 “배신자” 구호를 외치도록 선동하는 등의 행동을 했다. 그는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의 최고위원 후보 소개 영상에서 자신을 비판하는 연설이 나오자 “배신자”라고 소리치며 당원들이 ‘배신자’를 외치도록 했다.

이에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당일 긴급 지시사항을 통해 “혼란을 불러일으킨 전 씨를 포함해 대의원 자격이 없는 인사에 대해 향후 개최되는 모든 전당대회 일정에 출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튿날인 9일 윤리위원회 규정 11조에 의거해 신속한 윤리위 소집을 요구했으며 “조속히 결론 내려 달라”고 촉구했다.



배재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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