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학교(총장 장광수) 음악학과 성악전공 학생들이 ‘이탈리아 여름 음악 기행’을 통해 현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여러 이탈리아 성악가들과 직접 만나고 배우는 국제교류의 큰 성과를 거뒀다.
안양대 음악학과 성악전공 학생들은 지난 7월 2일부터 31일까지 안양대학교 국제교류원과 안양오페라단 후원으로 개최된 이탈리아 로마 연수 및 문화탐방에서 마스터클래스와 연주회 등을 통해 현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탈리아 성악가들과 직접 교류했다.
학생들은 이번 여름 음악 기행에서 프로시노네 국립음악원 소프라노 실비아 라날리 성악 교수와 로마시립음악원 지휘자 클라우디오 마리아 미켈리 교수 등 이탈리아 현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러 음악가들을 만나 이탈리아 전통 클래식 음악을 익히며 예술가로서 국제적인 안목을 넓혔다.
특히 로마시립음악원 지휘자 클라우디오 마리아 미켈리 교수는 이미 2014년 한국 세종문화회관에서 연주회를 가진 바 있으며, 오는 9월에도 한국을 방문해 강원도 원주에서 오페라 콘서트를 지휘할 예정이다.
클라우디오 마리아 미켈리 교수는 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인과 한국 학생들의 음악적 열정에 진심으로 감탄했습니다.”라며, “한국인들이야말로 앞으로 세계의 클래식을 이끌고 나갈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양대 음악학과 학생들은 한 달에 가까운 이번 여름 음악 기행 동안 마스터 클래스와 연주회 활동과 함께 이탈리아 역사 및 음악사의 명소를 찾아가는 문화탐방도 했다.
프로시노네 국립음악원 방문에 이어 로마시립예술학교에서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했고 로마 카라칼라 야외극장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공연을 오페라의 본고장에서 직접 관람했다.
또한 로마 링크대학교에서는 음악학과 학생들이 직접 연주회를 열었으며, 학생들은 한국가곡과 이탈리아 전통 오페라 곡들로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K-클래식의 위상을 선보였다.
학생들은 이어 로마 바티칸 박물관, 피렌체 우피치 박물관, 오페라 작곡가인 푸치니 박물관, 단테 생가, 피사의사탑 등 이탈리아 역사와 음악사의 명소들을 직접 둘러보았다.
이탈리아 음악 기행에 참여한 안양대 음악학과 3학년 김태민 학생은 “이탈리아에서 직접 보고, 듣고, 느낀 경험은 음악을 대하는 제 마음가짐 자체를 바꾸어 주었습니다. 오페라 극장의 숨결, 길거리에서 울려 퍼지는 세레나데, 그리고 현지 음악인들과의 교류는 악보 속의 음표에 생명을 불어넣는 법을 가르쳐 주었으며, 한 작품이 지닌 문화적 뿌리와 시대적 맥락까지 품어내는 진정성 있는 음악을 배웠습니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번 이탈리아 음악 기행을 통해 음악적인 발성과 해석과 같은 기술 습득뿐만 아니라 한 음악 작품이 지닌 문화적 뿌리와 시대적 맥락까지 품어내는 진정성 있는 예술가의 자세를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안양대 음악학과 성악전공 오동국 교수는 “이탈리아에서의 값진 배움과 무대 경험이 앞으로의 음악 여정에 큰 힘이 되길 바랍니다. 성실히 노력한 만큼 더욱 깊이 있는 예술가로 성장하길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올해로 12회째 열린 안양대 음악학과 학생들의 이탈리아 음악 연수 및 문화탐방은 학생들의 예술적 견문과 음악적 역량을 높이는 우수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