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50)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생활을 마무리하고 해외 이주를 준비 중이다.
피플(PEOPLE)은 12일(한국 시각) “졸리가 LA 로스펠리즈에 위치한 역사적인 ‘세실 B. 드밀(Cecil B. DeMille) 저택’을 매물로 내놓을 계획”이라며 “오는 2026년 쌍둥이 자녀 녹스와 비비엔이 성인이 되는 즉시 해외로 이주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2017년 약 2,450만 달러(약 341억 원)에 매입한 이 저택은 1913년에 지어진 1,022㎡(약 310평) 규모의 고급 주택으로, 침실 6개·욕실 10개를 갖췄다. 할리우드 거장 세실 B. 드밀이 1916년 약 2만 8천 달러에 구입해 거주했으며, 찰리 채플린도 인근에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졸리는 브래드 피트(61)와의 양육권 문제로 LA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2016년 별거 후 8년간의 법정 다툼 끝에 지난해 12월 최종 이혼 합의에 도달했다. 슬하에는 매덕스(24), 팍스(21), 자하라(20), 샤일로(19), 쌍둥이 녹스와 비비엔(17)까지 6명의 자녀가 있다.
그는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큰 가족에게는 프라이버시, 평화, 안전이 필요하다. LA에서는 그게 어렵다”며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캄보디아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는 2002년 장남 매덕스를 입양한 곳이자, 졸리가 “진정한 집”이라고 부르는 나라다.
한편 졸리는 최근 영화 '마리아'와 감독·각본을 맡은 '위드아웃 블러드'(Without Blood) 작업을 병행하며 할리우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향후에는 “가족이 있는 곳, 마음이 향하는 곳”에서의 삶에 집중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