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크라 협상, 모든 이해관계자 적절한 때 참여 가능해야"
트럼프-푸틴 회담 관련 입장…"구속력 있고 당사국 수용하는 합의 기대"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오는 15일 우크라이나 문제를 놓고 회담을 열기로 한 것과 관련해 중국은 모든 당사국이 평화 협상 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 린젠 대변인은 12일 서면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은 우크라이나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참여는 없는데 이를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린 대변인은 "중국은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이로운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면서 "러미 양국이 접촉을 유지하고, 서로 관계를 개선하며,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모든 당사국과 이해관계자가 적절한 시기에 평화 회담 프로세스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공평하고 항구적이며 구속력 있고 각 당사국에 받아들여지는 평화 합의가 조속히 달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미국 알래스카에서 회담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양국 정상이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