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KIA는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11차전에서 선발 제임스 네일의 완벽투에 힘입어 5-1 쾌승을 거뒀다. 승리와 함께 각종 기록도 나왔다. 나성범은 역대 18번째 350 2루타를 달성했고 최형우는 KBO 최초 18년 연속 100경기 출장 및 개인 통산 1300 4사구(역대 3번째) 기록을 세웠다. 반면 삼성은 지난 9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3연패의 늪에 빠졌다.
KIA는 외국인 투수 제임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좌익수 이창진-유격수 박찬호-2루수 김선빈-지명타자 최형우-3루수 패트릭 위즈덤-우익수 나성범-1루수 오선우-포수 김태군-중견수 김호령으로 타순을 짰다.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김시훈을 말소하고 이준영을 콜업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이에 맞서는 삼성은 중견수 김성윤-우익수 홍현빈-포수 강민호-1루수 르윈 디아즈-3루수 김영웅-지명타자 구자욱-좌익수 김헌곤-유격수 이재현-2루수 양도근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좌완 이승현. 삼성은 김대우, 김대호, 김재성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이호성, 육선엽, 이성규를 등록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1회 노아웃 1,2루 기회를 놓친 KIA는 2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나성범이 삼성 선발 이승현의 6구째를 잡아당겨 2루타로 연결했다. 곧이어 오선우가 볼카운트 1B-0S에서 2구째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2-0.
김태군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호령과 이창진이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1사 1,2루 추가 득점 찬스에서 박찬호가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했지만 김선빈이 싹쓸이 2루타를 때려냈다. KIA는 3회 선두 타자 나성범이 솔로 아치를 작렬하며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9회 1점을 얻는데 그쳤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
KIA 선발 네일은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9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뽐냈다. 시즌 7승째. 리드오프 이창진은 3안타 경기를 완성했고 나성범은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2득점, 오선우는 선제 투런 아치를 터뜨리는 등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반면 삼성 선발로 나선 좌완 이승현은 3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양창섭은 4이닝 동안 실점 없이 잘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