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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괌 꺾고 아시아컵 8강 진출...다음 상대는 중국

중앙일보

2025.08.12 05:52 2025.08.1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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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점을 터뜨린 에이스 이현중(가운데). 사진 대한민국농구협회
한국이 괌을 꺾고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에 진출했다.

FIBA 랭킹 53위 한국은 1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에서 열린 대회 8강 진출전에서 한 수 아래 전력의 괌(88위)을 99-66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오는 14일 조별리그 C조 1위 중국(30위)과 4강 진출을 다툰다. 1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위가 8강 토너먼트로 직행했다. 조 2·3위 팀은 진출전을 통해 8강 티켓을 확보해야 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A조에서 2승1패를 거둬 호주(3승)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했다. 괌은 B조 3위였다. 문정현(KT)가 8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하며 18점·8리바운드·5스틸로 한국의 공·수를 이끌었다. 문정현은 경기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에이스 이현중은 14점·9리바운드를 올렸다. 이현중은 중국전을 대비해 23분만 뛰며 체력을 아꼈다. 하윤기는 두 차례 덩크를 포함해 13점을 터뜨리며 골밑에서 돋보였다.

한국은 경기 초반 잠시 흔들렸다. 1쿼터에만 3점슛 10개를 시도했으나 모두 림을 빗나가며 17-18로 뒤졌다. 공격이 풀리지 않자 안준호 감독은 수비를 강화했다. 한국은 특유의 강한 압박 수비를 펼치며 괌의 공격을 저지했다. 탄탄한 수비 덕에 공격도 살아났다. 2쿼터부터 집중력을 되찾은 한국은 전반 50-28로 크게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괌의 공격을 강한 압박 수비를 틀어막으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4쿼터엔 무릎 부상으로 결장이 예상됐던 또 다른 에이스 여준석(시애틀대)이 4쿼터 시작과 함께 코트에 복귀했다. 여준석은 부상으로 요르단과 조별리그 3차전에 결장했다. 내외곽을 오가며 날카로운 슛으로 9점을 올리며 중국전을 앞두고 예열을 마쳤다. 그는 9점을 올렸다. 3점슛 1개와 2점슛 3개를 모두 성공했다.

안 감독은 이날 벤치 멤버를 투입하며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한국은 이날 2점슛에서 31개를 성공시키며 62%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레바논전에서 22개나 터졌던 3점슛은 8개에 그쳤다. 하지만 강한 수비와 공격 리바운드 19개로 외곽포 공백을 만회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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