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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주신 김승연 구단주께 감사드린다" 김경문 감독 1000승 위업, 김응용-김성근 이어 역대 3번째

OSEN

2025.08.12 07:10 2025.08.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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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경문 감독(왼쪽)이 개인 통산 1000승 기념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오른쪽은 양승관 수석코치.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김경문 감독(왼쪽)이 개인 통산 1000승 기념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오른쪽은 양승관 수석코치. /한화 이글스 제공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67) 감독이 개인 통산 1000승 위업을 달성했다. 

김경문 감독이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치러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2-0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코디 폰세가 7이닝 3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개막 후 개인 최다 15연승 신기록을 세우며 23경기째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23경기 만에 KBO리그 역대 최소 경기 시즌 200탈삼진까지 돌파했다. 

폰세에게 2득점 지원이면 충분했다. 1회 노시환의 유격수 땅볼로 선취점을 낸 뒤 3회 문현빈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렸다. 8회 2사 만루 위기에 구원 등판한 마무리 김서현이 빅터 레이예스를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9회까지 1⅓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6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 이후 2연승으로 반등한 2위 한화는 62승42패3무(승률 .596)를 마크, 이날 수원 KT전을 11-2로 승리한 1위 LG(66승42패2무 승률 .611)와 2경기 차이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는 김경문 감독의 개인 통산 1000승이라 더욱 의미 있었다. 두산을 이끌던 2004년 4월5일 잠실 KIA전에서 첫 승을 거둔 김경문 감독은 NC를 거쳐 지난해부터 한화 지휘봉을 잡아 1894경기 만에 1000승에 도달했다. 2004~2011년 두산에서 8시즌 512승, 2013~2018년 NC에서 6시즌 384승, 지난해부터 한화에서 2시즌 104승으로 총 1000승을 쌓았다. 

김응용(1554승), 김성근(1388승) 전 감독에 이어 역대 3번째 1000승 감독 반열에 올랐다. 이날로 66세9개월11일인 김경문 감독은 2008년 9월3일 65세8개월21일로 1000승을 달성한 김성근 전 감독을 넘어 역대 최고령 1000승 기록도 썼다. 

한화 손혁 단장(왼쪽)이 김경문 감독에게 개인 통산 1000승 기념 꽃다발을 전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손혁 단장(왼쪽)이 김경문 감독에게 개인 통산 1000승 기념 꽃다발을 전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경기 후 한화 구단도 김경문 감독의 1000승을 축하했다. 손혁 한화 단장이 감독실을 찾아 꽃다발과 함께 선물을 전달했고, 코칭스태프는 1000승 기념 트로피를 준비했다. 주장 채은성과 최고참 류현진이 각각 꽃다발과 승리구를 전달하며 의미를 더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먼저 기회를 주신 (김승연) 구단주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많은 것을 지원해 주신 구단에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저 개인에겐 너무나도 의미 있는 기록이지만 우리 팀은 현재 어느 해보다 순위 싸움이 치열한 시즌이고, 매 경기 1승 1승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 시즌이 끝날 때까지 경기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경문 감독은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준 코치들과 현장 스태프, 그리고 오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기쁨과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한화 이글스 구단과 선수단 모두가 여태껏 잘 해온 만큼 앞으로도 좋은 경기 펼쳐서 가을야구에서 팬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드릴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화는 13일 롯데전에 우완 라이언 와이스를 선발로 내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롯데에선 새 외국인 투수인 우완 빈스 벨라스케즈가 선발 등판한다. /[email protected]

한화 김경문 감독(오른쪽)이 채은성과 류현진에게 1000승 기념 꽃다발과 기념구를 받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김경문 감독(오른쪽)이 채은성과 류현진에게 1000승 기념 꽃다발과 기념구를 받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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