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사태' 사기혐의 권도형, 美법정서 유죄 인정 계획"
뉴욕 남부연방법원 담당 판사가 밝혀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스테이블코인 '테라USD'(이하 테라) 발행과 관련한 사기 등 혐의로 미국에서 형사재판을 받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설립자가 입장을 바꿔 유죄를 인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 남부연방법원의 폴 엥겔마이어 판사는 12일(현지시간) 열린 권씨 재판에서 권씨가 사기와 통신망을 이용한 사기 2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 남부연방지검은 앞서 지난 2023년 3월 권씨가 몬테네그로에서 검거된 직후 권씨를 증권사기, 통신망을 이용한 사기, 상품사기, 시세조종 공모 등 총 8개 혐의로 재판에 넘긴 바 있다.
이어 검찰은 작년 말 몬테네그로로부터 권씨의 신병을 인도받은 뒤 자금세탁 공모 혐의를 추가했다.
이들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권씨는 최대 13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미국으로 신병이 인도된 권씨는 지난 1월 초 판사가 유죄 여부를 묻는 기소인부 심리에 출석해 자신이 받는 범죄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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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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