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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하겠다, 장기 내놔"…예술회관 관리직 50대 엽기 스토킹

중앙일보

2025.08.12 09:35 2025.08.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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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문화예술회관 관리직이 자신이 관리하는 예술단원 직원을 여러 차례 스토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단독 어재원 부장판사는 스토킹처벌법 위반과 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어 A씨에게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스토킹 범죄 재범 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자신이 관리하는 예술단원 B씨의 의사에 반해 반복적으로 메시지를 보내거나 주거지로 찾아가는 등 스토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가 보낸 메시지에는 ‘증오하겠다’, ‘장기를 내놓으라’ 등 협박성 표현과 B씨를 비하·비난하는 내용이 있었다.

B씨는 A씨가 집 앞으로 찾아왔을 때 “경비를 불렀다”며 만남을 거절했지만, A씨는 이후에도 여러 차례 연락을 했다.

이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B씨는 결국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A씨는 현재는 직장에서 해임된 상태다.

재판부는 “죄질이 좋지 않고 죄책이 무거우며 피해자에게 상당한 정신적 피해를 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범행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전과가 없으며, 판결 확정 시 직장에서 당연면직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정시내([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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