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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서 그런 훈련 처음 해봤어요” 국대 골키퍼 송범근도 깜짝 놀란 J리그의 시스템 [오!쎈 전주]

OSEN

2025.08.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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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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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주, 서정환 기자] 국가대표 수문장 송범근(28, 전북)이 보기에도 일본의 시스템은 놀라웠다. 

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에서 박진섭의 선제골과 이승우의 결승골이 터져 FC안양을 2-1로 이겼다. 

21경기 연속 무패(16승5무)를 달린 전북(17승6무2패, 승점 57점)은 압도적 선두를 달렸다. 전북은 2위 김천상무(승점 39점)와 격차를 18점으로 벌렸다.

전북은 전반 21분 박진섭의 오른발 원더골이 터져 1-0 리드를 잡았다. 안양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29분 토마스가 헤더로 1-1을 만들었다. 후반전 교체로 들어간 이승우가 후반 43분 결승골을 터트려 승부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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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송범근에게 가슴철렁한 순간이 세 번이나 있었다. 안양의 슈팅이 무려 세 번이나 골대를 강타했기 때문이다. 송범근은 “결과적으로 승점 3점을 따왔지만 경기를 압도해서 잘한 것은 아니었다. 운이 좋았던 경기였다. 감독님도 운에 맡기지 말자고 하셨다. 위험한 장면이 많았다”고 반성했다.

2018년 전북에 입단한 송범근은 2022년 일본 J리그에 도전했다. 쇼난 벨마레에서 2년을 뛴 그는 지난해 12월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친정팀으로 돌아온 송범근은 "전북에 있을 때 선수들도 많다. (이)승우도 친해서 적응에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일본에서 본 부분을 K리그에서 활용하고 지혜롭게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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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수문장이 보기에도 J리그의 시스템이 뛰어났다고 한다. 송범근은 “일본은 축구에 진심이다. 선수들 부상이나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장기적으로 관리한다. 선수들을 존중하는 여러 시설과 시스템이 좋다. 선수 육성 프로그램 등 여러가지가 있다. 일본 가서 처음 해보는 훈련이 많았다. 우리가 더 배우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대표팀은 일본에 사상 첫 3연패를 당했다. 국내파로 구성된 동아시안컵에서도 일본이 이겼다. 송범근은 “사실 저도 (한국이 일본에 뒤졌다고) 인정하고 싶진 않다. K리그가 J리그보다 떨어진다, 환경이 약하다고 인정하고 싶지 않다. 다만 배워야 할 점은 없지 않다”고 인정했다. 

한국이 피지컬과 멘탈에서 일본보다 낫다는 말도 옛말이다. 기술이 좋은 일본이 이제 피지컬에서도 한국과 동등하다. 송범근은 “일본선수들이 축구에 필요한 피지컬 훈련을 많이 한다. 유럽에서 가르치는 훈련을 많이 가져와서 한다. 유럽선수들이 많다보니 독일센터에서 교류도 많이 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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