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서울 강남구 판타지오 사옥에서 그룹 아스트로의 새 유닛 주니지니의 데뷔 앨범 ‘DICE’ 발매 기념 인터뷰가 진행됐다. 주니지니는 아스트로 멤버 MJ와 진진으로 구성된 새로운 유닛으로, MJ(본명 김명준)와 진진(본명 박진우)의 이름을 합친 유닛명이다.
주니지니는 유닛 활동을 통해 ‘대중픽’이 되고싶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러한 갈망에 대해 진진은 “많은 팬들을 만나면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뮤지컬, 연기 등 새로운 유닛에 대해 얘기를 한 적이 있다. 10년 동안 달려왔지만 기존의 있던 코어 팬들을 만족시키는 걸 좋아하지만 새로운 유입이 없다면 롱런할 수 있나 그런 고민 상담을 했다”고 입을 열었다.
[사진]OSEN DB.
이어 “개개인 적으로는 색깔 위주의 솔로라면 둘이서는 대중픽을 받아서 새로운 유입을 끌어오자고 그런 걸 생각했다. 저희가 생각하는 것의 90%는 표현했다고 생각해서, 기존의 좋아해주시던 아로하(팬덤명)도 그렇고, 새로운 팬들도 관심을 가지는 그런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주니지니가 대중에 어필하려고 준비하려는 것도 있을까. 진진은 “지금은 유닛 데뷔기도 하고, 아무리 아스트로로 9년을 해도 둘의 케미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 일도 들어와야 하는 거니까 활동 열심히 해서 추후에 콘텐츠도 찍고 하면 좋아해주지 않으실까 싶다. 그래도 3~4개 정도 콘텐츠를 찍으면서 있는 모습 그대로 주니지니를 보여줘야겠다는 포부가 있다”고 했다.
아무래도 ‘대중픽’이 되려면 멤버들에 친근함을 느끼는 것이 가장 급선무. 이러한 대중픽의 지표가 있다면 무엇일까. MJ는 “사실 진진과 MJ를 헷갈려하는 분들이 많다. 첫번째는 저희 둘이 누군지 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인식이 첫번째고, 어디 어르신들이 이름만 들어도 알지, 노래 알지. 그 정도의 인지도와 또 하나는 원래 유명한 오래가는 노래들은 수식어가 붙잖아요. ‘수능금지곡’처럼. 그런 수식어가 붙는 게 목표다. 열심히 활동할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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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진행된 멤버 윤산하의 솔로 컴백 기념 인터뷰에서 그는 멤버들이 신랄한 피드백을 해준다고 밝힌 바 있다. 주니지니의 앨범 역시 멤버들의 신랄한 평가를 받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진진은 “사실 처음에는 은우랑 산하가 ‘이걸 한다고?’ 반응이었다. 다들 그림이 안 그려진다고, 풀기 어려울 거 같다는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했다. 저도 거기서 풀어야할 숙제라고 생각했다. 작곡하는 사람으로서 편곡도 고민했는데, 멤버들이 정말 현실적인 얘기를 한다. 꾸밈없이 얘기해주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진진은 “(멤버들의 현실적인 피드백은)그만큼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니까 최대한 피드백을 반영하려고 한다. 그림이 안그려진다고 하자마자, ‘이건 어떻게든 만든다’ 오기가 생겼다. 프리코러스를 만든 것도 그렇고, 멜로디 라인도 6~7개를 픽해서 형을 줬다. 뮤비 찍고 노래 마스터링을 듣더니 멤버들이 ‘이렇게도 풀 수 있구나’, ‘쉽고 귀엽다’고 해서 개인적으로는 성공했다는 마음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MJ는 지난 2월 이채연이 진행하는 웹예능 ‘방가방가채연이’에 출연해 예능감을 드러내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당시 유튜브에 올라온 제목이 ‘이거 소속사에서 컨펌난 영상 맞습니다’였을 정도로 MJ의 파격적인 모습이 드러난 바 있다.
영상을 본 소속사와 멤버들의 반응이 어땠냐고 묻자 MJ는 “일단 진이랑 산하, 은우 똑같이 오히려 형의 진짜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서 좋았다고 했다. 회사에서는 일단 걱정을 했다. ‘괜찮겠니?’ 말씀을 해주셨는데, 반응이 좋아서 원래 저의 모습이 나온 것 같아서 좋았다”고 밝혔다.
MJ는 이로부터 1달 뒤 웹예능 ‘갓선비’의 메인 호스트에 발탁되기도. MJ는 “웹예능은 연장선이었다. 영상이 나오면서 저도 새로운 유튜브 콘텐츠를 하게 돼서 오히려 저에게 좋았던 기회였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