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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토남 포수 바라기' 네일, "친형처럼 질책 많이 하지만 리드 최고" 엄지척! [오!쎈 대구]

OSEN

2025.08.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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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선발 특급 제임스 네일의 완벽투가 빛났다.

네일은 지난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시즌 7승째를 수확했다.

투구수는 93개, 최고 구속은 151km를 찍었고 투심 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스위퍼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지며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KIA는 5-1로 승리하며 연패를 끊었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 “네일의 7이닝 무실점 호투가 빛났다. 김태군과의 배터리 호흡도 좋았고, 특히 선두 타자 출루를 최소화한 것이 경기 흐름을 잘 풀어간 원동력이 됐다”며 “팀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준 중요한 승리였다. 뒤이어 나온 투수들도 잘 막아줬다”고 말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네일 역시 “아주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며 웃었다. 최근 잘 던지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그는 “아직 승운이 트였다고 하긴 이르지만, 마운드에서 몸 상태가 매우 좋다. 김태군과 호흡이 잘 맞고, 내가 던질 수 있는 구종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피치컴보다 손가락 사인을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손가락으로 사인을 주고받으면 투구 템포에 맞춰 더 빠르게 투구 동작을 가져갈 수 있다. 다만 주자가 나가면 피치컴을 사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무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추가 이닝을 소화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날씨가 무척 더웠고 체력 안배가 필요했다. 앞으로의 일정을 생각하면 오늘 투구수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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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의 주무기는 스위퍼지만, 이날은 체인지업을 적극 활용했다. “내 체인지업은 일반적인 형태다. 작년보다 훨씬 좋아져 계속 쓰려고 한다. 삼성 타자들이 스위퍼를 대비했을 가능성이 높아 체인지업 비중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포수 김태군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친형과 비슷한 나이라 친형처럼 느껴진다. 질책도 많이 하지만, 마운드에서 다음 공을 고민할 필요 없게 리드를 잘해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네일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던지는 건 투수에게 큰 부담일 수 있다. 삼성은 순위와 관계없이 좋은 팀이다. (9일 NC전 우천 취소로) 삼성전 등판이 확정되자 모든 것을 집중하겠다고 마음먹었다. 내일 선발 애덤 올러도 잘 던져서 승리 기회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각오를 전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OSEN=부산,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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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찬익([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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