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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전투, 웃음, 순간들에 감사".. 'PSG와 결별' 돈나룸마, 맨유-첼시 아니라 맨시티와 개인 합의

OSEN

2025.08.1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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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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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세계적인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26)가 파리 생제르맹(PSG)를 떠난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는 소식이다. 

프랑스 '레퀴프'는 13일(한국시간) "돈나룸마가 맨시티와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종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첼시 이적 가능성이 나돌던 루머를 완전히 뒤집는 깜짝 놀랄 내용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우승팀 PSG는 오는 14일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펼쳐질 UEFA 슈퍼컵에서 유로파리그 우승팀 토트넘과 단판 승부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최근 경기 출전 명단을 발표하면서 주전 골키퍼였던 돈나룸마의 이름을 제외시켰다. 지난 시즌 PSG 트레블의 핵심 주역이었던 돈나룸마의 명단 제외 소식은 곧 결별을 의미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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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룸마는 올여름 PSG 구단과 재계약 논의 중이었다. 하지만 PSG가 5500만 유로(약 889억 원)를 들여 릴에서 뤼카 슈발리에(24)를 영입하면서 돈나룸마를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결국 지난 2021년 AC 밀란에서 PSG에 입단한 돈나룸마는 총 161경기 중 56경기를 무실점 기록으로 남긴 채 떠나게 됐다. 돈나룸마의 다음 행선지는 당초 맨유가 유력했다. 하지만 최근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로 확정된 모습이다. 

돈나룸마의 맨시티 이적이 확정된다면 에데르송(32)과 치열한 주전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여름 번리에서 새롭게 영입한 제임스 트패포드(23)까지 포함하면 3 대 1 경쟁률이다. 다만 에데르송은 지난 시즌부터 실수가 잦아지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돈나룸마는 이날 "파리의 특별한 팬들에게"라고 시작하는 글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올려 PSG와 작별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사진]돈나룸마 SNS

[사진]돈나룸마 SNS


돈나룸마는 "이곳에 처음 온 날부터 그라운드 안팎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PSG의 골문을 지키고 내 자리를 얻기 위해서였다"면서 "하지만 불행히도 누군가는 내가 더 이상 팀의 일원이 되어 팀의 성공에 기여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나는 실망했고 낙담했다"고 밝혔다. 

이어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팬들의 눈을 한 번 더 바라보며, 당연히 작별 인사를 할 기회를 갖고 싶다. 만약 그것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여러분의 지지와 애정이 내게 세상 전부였음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임을 알아주시기 바란다"면서 "여러분이 나를 집처럼 편안하게 느끼게 해줬던 모든 감정, 마법 같은 밤들, 그리고 여러분의 기억을 항상 간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나의 두 번째 가족인 팀 동료들에게, 함께한 모든 전투, 웃음, 순간들에 감사드린다. 여러분은 항상 저의 형제들"이라면서 "이 클럽에서 뛰고 이 도시에서 살았던 것은 내게 커다란 영광이었다. 고마워요. 파리"고 강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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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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