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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고의로 속였다" 권도형 '유죄' 자인…대폭 감형에 한국행 가능

연합뉴스

2025.08.1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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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고의로 속였다" 권도형 '유죄' 자인…대폭 감형에 한국행 가능

[https://youtu.be/98tmPeNJguU]

(서울=연합뉴스) 스테이블코인 '테라USD'(이하 테라) 발행과 관련한 사기 등 혐의로 미국에서 형사재판을 받는 권도형(33) 테라폼랩스 설립자가 입장을 바꿔 유죄를 인정하고 최고 형량을 대폭 낮추는 데 합의했습니다.
권씨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남부연방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사기 공모, 통신망을 이용한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플리 바겐'(유죄 인정 조건의 형량 경감 또는 조정) 합의에 따라 검찰은 권씨를 상대로 1천900만 달러(약 265억원)와 그 외 다른 일부 재산을 환수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앞서 권씨와 테라폼랩스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44억7천만 달러(약 6조2천억원) 규모의 환수금 및 벌금 납부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유죄 인정 합의에 따라 추가 기소 없이 권씨에게 최대 12년 형을 구형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최종 형량의 절반을 복역한 후 한국으로 송환될 가능성도 열렸습니다.
권씨는 이날 미결수임을 나타내는 노란색 반소매 수의를 입고 양손엔 수갑, 몸에는 포승줄이 묶인 채 호송인 2명과 함께 법정에 출두했습니다.
권씨는 이날 미리 준비한 법정 진술에서 "나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고의로 사기를 저지르기로 합의했고, 실제로 내 회사인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암호화폐 구매자들을 속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 행위에 사죄하고 싶다. 나는 내 행위에 완전한 책임을 진다"라고 했습니다.
권씨 선고 공판은 오는 12월 11일 열릴 예정인데요. 최종 형량은 판사가 결정하며 판사 재량에 따라 최종 형량이 검찰 구형량인 12년형보다 높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제작: 김해연·최주리
영상: 연합뉴스TV·로이터·AFP·유튜브 뉴욕 남부연방지방검찰청
[email protected]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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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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