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세계태권도연맹(WT)은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에게 태권도 명예 9단을 수여했다고 13일 밝혔다. WT에 따르면 조정원 총재가 현지시간 12일 카자흐스탄 대통령궁에서 토카예프 대통령에게 명예 9단을 수여했다. 이는 카자흐스탄 태권도 발전을 위한 토카예프 대통령의 변함없는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함이라는 게 WT 설명이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태권도는 올림픽 스포츠일 뿐 아니라 조화·규율·상호 존중의 가치를 담은 무예"라며 "WT와의 협력이 카자흐스탄 태권도 발전과 국가 간 우정을 더욱 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조 총재는 "카자흐스탄의 헌신과 환대에 깊이 감사드리며, 카자흐스탄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거둔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조 총재에게 '우정훈장'(Order of Friendship)을 수여했다. 조 총재는 14∼16일 열릴 '카자흐스탄 오픈' 참석을 위해 카자흐스탄을 방문했다. 이번 대회는 아스타나에서 23개국 700여명의 선수,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질 예정이다. 카자흐스탄은 지난 5월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에서 열린 WT 집행이사회에서 2026년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파이널 및 갈라 어워즈 개최지로도 선정됐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