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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폭파" 협박 팩스…폭발물 발견 안 돼 경찰 수색 종료

중앙일보

2025.08.12 20:40 2025.08.13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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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 에버랜드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팩스가 전송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13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8분쯤 대전출입국관리사무소로 “에버랜드 리조트를 폭파시키겠다. 플라스틱 폭탄 4만여개를 설치했다”는 내용의 팩스가 전송됐다. 해당 팩스 상단에는 일본어가, 하단에는 번역 투의 한국어가 적혀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출입국사무소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오전 11시쯤부터 특공대 등 50여명을 투입해 폭발물 설치 등을 확인했다. 하지만 수색 과정에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4시간 만인 이날 오후 4시쯤 현장 수색을 종료했다.

수색 당시 에버랜드는 신규 입장객 진입을 통제하고, 기존 이용객들에게는 내부 안내방송을 통해 수색 사실을 알렸다. 수색 종료에 따라 신규 방문객의 입장은 재개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2023년 8월부터 이어진 일본발(發) 추정 협박 메일·팩스 사건들과 유사한 형태의 범행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앞서 이번 사례와 같이 팩스를 이용한 유사 범행이 여러 차례 접수된 바 있어, 서울청에서 관련 사건을 모두 병합해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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