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전북, 민경훈 기자] 8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전북현대와 FC안양의 경기가 열렸다. 전북은 이날 21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경기 전 전북 거스 포옛 감독과 안양 유병훈 감독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5.08.08 / [email protected]
[OSEN=포항, 이석우 기자] 1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의 경기가 열렸다. 포항으로 이적한 기성용이 포항 유니폼을 입고 첫 출전한다.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2025.07.19 / [email protected]
[OSEN=우충원 기자] K리그 무패행진과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이 한국 생활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포옛 감독은 12일(한국시간) 영국 기브미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첼시 시절 커리어, 현재의 첼시 상황 그리고 전북과 한국에서의 도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K리그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출신 사령탑인 포옛 감독의 부임 당시, 기대와 의구심이 교차했다. PL 선더랜드와 라리가 레알 베티스를 지휘했던 그는 이후 중국 상하이 선화, 그리스 대표팀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전북이 그를 선택했고 반 시즌 만에 팀은 완전히 달라졌다.
강등 위기였던 전북은 올 시즌 25라운드 현재 압도적인 1위를 질주 중이다. 2위와의 승점 차는 무려 15점, 최근 21경기 무패 행진까지 이어가며 ‘우승 유력’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국에서의 생활에 대해 포옛 감독은 “모든 게 다르다. 특히 치안이 인상적이다. 유럽이나 남미에서 온 사람들에게는 안전이 최우선인데, 한국은 문제가 될 만한 일이 전혀 없다”고 극찬했다.
K리그와 한국 축구 문화를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도 고백했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 경기 속도, 전술, 몸싸움, 심판 판정까지 모든 걸 파악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전북을 맡고 나서는 ‘이 팀이 내 팀’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선수 기용 철학도 드러냈다. “나는 구식 스타일이다. 팀이 잘하고 있을 때 주전 3~4명을 바꿔 휴식을 주는 편이 아니다. 출장정지나 부상만 아니라면 같은 멤버로 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전북은 큰 폭의 로테이션 없이도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하며 다른 팀들이 쉽게 뚫지 못하는 강팀으로 자리 잡았다.
포옛 감독은 시즌 초와 비교해 달라진 목표도 언급했다. “처음에는 리그 우승이 목표가 아니었지만 지금은 분명히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지금까지 잘해온 만큼 이 흐름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각오를 전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