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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 떨어내고 돌아온 뉴 클로저, 오승환 은퇴 소식에 "팬으로서 아쉽다" ㅜㅜ [오!쎈 대구]

OSEN

2025.08.1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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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뉴 클로저' 이호성이 허리 통증을 털고 1군 무대에 돌아왔다.

지난 12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만난 이호성은 “현재 상태는 괜찮다. 당시 허리에 갑자기 불편함을 느꼈고, 허리가 아픈 건 처음이라 당황했다. 심한 건 아니었지만 경기력에 지장을 줄 수 있어 등판이 쉽지 않았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이호성은 한 시즌 개인 최다승(5승)과 최다 세이브(9세이브)를 기록하며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시즌 전에는 풀타임을 소화할 거라 생각 못했는데, 시즌을 치르다 보니 좋은 기회가 왔고 이를 잡기 위해 노력하면서 조금씩 성장했다”며 “남은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고 내년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올해 들어 표정이 밝아졌다는 말에 그는 “혼자 고민하다가 활발하게 바꿔보자고 생각했다. 야구장에서 표정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고 웃었다. 친형처럼 따르는 최원태의 영향도 컸다. 그는 또래인 육선엽, 배찬승과는 야구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고 일상 대화를 나누며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즌 중 부침도 있었다. 7월 한 달간 8경기에서 2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10.80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이호성은 “체력도 있지만 심리적인 부분이 더 컸다. 경기력이 안 좋으니 불안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저를 믿고 던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생각을 비우고 차분하게 하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끝판대장’ 오승환의 은퇴 소식을 일찍 접한 그는 “재활군에 있을 때 알게 됐다. 어린 시절부터 우상이었던 선배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조금 더 오래 함께하고 싶었는데 끝을 향한다니 팬으로서도 아쉽다”고 속내를 밝혔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OSEN=대구, 이석우 기자]


데뷔 첫 두 자릿수 세이브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그는 “딱히 의미를 두지 않는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세이브는 늘어난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체력 관리 비결로는 “음식 잘 챙겨 먹어서 몸무게 변화가 없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러닝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겨우내 착실히 몸을 만들며 구속을 올린 그는 “앞으로 5km 더 빨라졌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이날 경기에서도 9회 2사 1,2루 위기에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부상과 부침을 넘어선 이호성의 도전은, 시즌 끝까지 이어질 그의 집념과 함께 계속될 것이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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