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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한국 공연 앞두고 욱일기 버젓이.."뭐 하는 짓?" 비난 쇄도 [Oh!쎈 이슈]

OSEN

2025.08.1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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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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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영국 록 밴드 오아시스(Oasis)가 공식 SNS에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담은 영상을 게재해 한국 네티즌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오아시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공식 SNS를 통해 히트곡 ‘Morning Glory’의 신규 비주얼라이저 영상을 공개했다. 문제는 영상 곳곳에 등장하는 노란색 태양과 방사형 광선 디자인이 일본 제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를 떠올리게 한다는 점이다.

특히 영상 속 해당 이미지는 건물 위, 자연 풍경, 그래픽 배경 등 다양한 장면에 반복적으로 삽입됐다. 이를 본 국내외 누리꾼들은 “Seriously? Rising Sun Flag??(진짜 욱일기?)”, “아시아 투어 전에 역사 공부부터 하라”, “한국에서 돈 벌고 싶지만 존중할 마음은 없느냐” 등의 비판 댓글을 남겼다. 일부 팬들은 10월로 예정된 한국 공연을 언급하며 “내한을 앞두고 이런 이미지를 쓰는 건 경솔하다”며 실망감을 표했다.

욱일기는 과거 일본 제국주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침략과 식민지 지배의 상징물로 사용됐다. 한국과 중국 등 피해국에서는 전범기(戰犯旗)로 인식하며 민감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현재 오아시스 측은 해당 영상에 대한 공식 입장이나 해명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한국 팬들 사이에서는 영상 삭제와 사과 요구가 거세지고 있어 향후 대응에 이목이 쏠린다.

이에 앞서 오아시스 멤버 리암 갤러거는 지난달 자신의 SNS에 “칭총”(ChingChong)이라는 글을 남겨 인종 차별 발언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그는 "의도적으로 올린 것이 아니"라며 누군가를 불쾌하게 했다면 미안하다. 난 여러분 모두를 사랑하고 차별하지 않는다. 평화와 사랑을 전한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오아시스는 오는 10월 한국에서 30주년 기념 투어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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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오아시스 SNS


최이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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