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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예비 FA 시즌’ 강백호, 왜 미국이 주목할까…유명 에이전시 계약→“KANG, 포스팅비 없는 FA 신분” 美홍보까지

OSEN

2025.08.1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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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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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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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KBO리그에서 최악의 예비 FA 시즌을 보내고 있는 강백호(KT 위즈)를 미국에서 주목하고 있다. 

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 공식 SNS 계정은 13일(이하 한국시간) 강백호와의 계약 소식 및 사진을 업로드하며 “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은 한국의 야구스타 강백호 선수를 우리 팀에 영입해 매우 기쁘다. 앞으로 큰 활약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미국 ‘뉴욕포스트’의 저명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도 개인 SNS 계정을 통해 “파라곤 스포츠가 강백호와 계약을 체결,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진출 기회를 모색한다”라고 보도했다.

KT 천재타자 강백호는 올해 예비 FA 시즌을 맞아 개막도 하기 전에 몸값 100억 원이 거론되는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포스팅이 아닌 FA 신분이기에 국내가 아닌 메이저리그에 진출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터. 입단 초기부터 해외 진출의 꿈을 피력한 강백호는 지난해 10월 31일 빅리그 진출에 성공한 김혜성(LA 다저스)과 함께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강백호는 긴 방황을 끝내고 지난해 마침내 천재타자의 면모를 되찾았다. 데뷔 처음으로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9리 159안타 26홈런 96타점 92득점 OPS .840으로 활약, 팀의 기적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힘을 보탰다. 데뷔 시즌(29개) 이후 6년 만에 25홈런을 때려냈고, 2021시즌(102타점) 이후 3년 만에 95타점을 돌파했다. 

메이저리그 신분조회 요청 당시 순리대로 KT와 재계약을 택한 강백호. 그러나 FA를 앞둔 올해는 다르다. 2018년 내셔널리그 MVP에 빛나는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소속된 글로벌 에이전시인 파라곤 스포츠와 계약하며 다가오는 스토브리그 해외 진출이라는 하나의 옵션을 추가했다. 물론 현지 에이전시와의 계약이 빅리그행을 보장하는 건 아니지만, 이번 계약으로 야구의 본고장에 자신의 존재를 알릴 수 있게 됐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KT 위즈 강백호 109 2025.03.30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KT 위즈 강백호 109 2025.03.30 / [email protected]


걸리는 건 강백호의 올해 성적이다. 예비 FA 시즌을 맞아 62경기 타율 2할5푼5리 10홈런 39타점 23득점 OPS .784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인 상황. 전반기 부상과 부진이 겹쳐 43경기 타율 2할5푼5리 7홈런 23타점에 그쳤고, 후반기 들어 전날 수원 LG 트윈스전까지 19경기 타율 2할5푼4리 3홈런 16타점을 남겼다. 8월 타율 3할5푼9리 3홈런 12타점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올해로 벌써 프로 8년차를 맞이한 강백호. 그런데 확실한 자신의 포지션이 없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1루수 골든글러브 두 차례 수상 경력이 있지만, 최근 지명타자를 주로 맡으면서 포수 마스크를 종종 쓴다. 표면적으로 볼 때 1루수, 포수, 지명타자, 외야수까지 가능한 다재다능함을 어필할 수도 있겠지만, 돋보기를 갖다대면 포지션 별 퍼포먼스가 모두 애매하다.

[OSEN=수원, 민경훈 기자] 1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KT는 패트릭,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3회말 무사 주자 1루 KT 강백호가 중견수 오른쪽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리고 있다. 2025.08.10 / rumi@osen.co.kr

[OSEN=수원, 민경훈 기자] 1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KT는 패트릭,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3회말 무사 주자 1루 KT 강백호가 중견수 오른쪽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리고 있다. 2025.08.10 / [email protected]


그럼에도 존 헤이먼은 "포스팅 없이 완전한 자유계약선수가 될 예정이다. 좌타 파워히터에 1루수, 지명타자를 소화할 수 있으며, 제3의 포수 역할도 가능하다. KBO리그 통산 타율 3할에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출신이다"라고 강백호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강백호는 서울고를 나와 201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T 2차 1라운드 1순위로 프로에 입성, 8시즌 통산 타율 3할4리 980안타 131홈런 543타점 522득점을 기록 중이다. 2018년 신인왕을 비롯해 올스타 3차례(2018 2019 2020) 선정, 1루수 골든글러브 2차례(2020, 2021) 수상 경력이 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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