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OLJM8cOu7mE]
(서울=연합뉴스) 미국 육군이 최초로 클레이모어 지뢰를 장착한 FPV 드론을 이용해 또 다른 드론을 격추하는 시험에 성공했습니다.
12일(현지시간) 미 육군 제173공수여단은 지난 6일 앨라배마주 포트 러커 기지에서 펜실베이니아 주 방위군 미 육군 전투능력개발사령부(DEVCOM AC)와 함께 '드론 공대공 격추' 시험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시험은 클레이모어 지뢰를 장착한 1인칭 시점(FPV) 드론이 가상의 적 무인 항공기를 쫓아 파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기지 들판을 이륙한 FPV 드론이 적 드론을 발견하고는 뒤쫓기 시작합니다.
2분 넘는 추격 끝에 근접한 순간 클레이모어를 터트렸고, 적 드론은 맥없이 땅으로 곤두박질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엑스(X·옛 트위터)에 영상을 공개한 제173공수여단은 "무장 1인칭 시점(FPV) 드론을 이용하여 육군 최초의 공대공 격추를 달성하며 역사를 썼다."며 이번 공중전 시험을 성공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미 군사 전문매체 더 워존은 13일 현재 공개된 영상으로는 클레이모어가 드론에 어떻게 부착되었고, 어떤 종류의 발사 장치가 사용되었는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드론 조종사가 목표물 근처까지 접근한 뒤 수동으로 클레이모어를 폭파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습니다.
클레이모어는 1950년대에 처음 개발된 지뢰로 지상에 설치하여 트립와이어(인계철선)나 수동 기폭 장치를 통해 작동하도록 설계된 지향성 대인지뢰입니다.
이 지뢰의 폭발력은 내부 폭약이 터지면서 약 700개의 쇠구슬을 원뿔 모양으로 발사하여 유효 사거리 약 250m까지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김혜원
영상: 미군영상정보배포서비스·사이트 더 워존·X @173rdAbnB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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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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